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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심장병 환아 1례만 심장이식 대기중”
서동만 교수, 수술 100례 기념 기자간담회...환자·보호자와 공유코자

“선천성 소아심장병 환자 수술 100례 가운데 1례만이 타 병원서 1차 수술후 심실기능저하가 개선되지 않아 현재 심장이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동만 흉부외과 교수(사진▶)는 2일 병원 대회의실에서 신생아 100례 수술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 4월 서울아산병원서 건국대병원으로 부임한지 6개월인 10월말 현재 선천성 소아심장병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술 100례의 의미가 없을 지도 모른다”며 겸손해 하면서 “첫 발을 내딛는 입장에서 이를 공개하고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1년에 심장수술 2000~2500사례가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건국대병원이 약 8%의 환아를 수술하고 있는 셈인데 외형적 규모로 볼때 그리 적지 않은 규모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질환별로 보면 57%명이 복잡심장기형으로 수술을 받았고 환아의 연령은 67%가 1세 미만이었으며 특히 3개월 미만의 신생아가 27%였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이번 결과는 보스톤, 서울아산병원보다는 내용이 충실하다”고 말하고 “‘나이, 체중, 진단의 어려움’ 등 3가지 한계를 넘어섰다”고 수술 성과의 배경을 밝혔다.

2008년 보스톤 병원 수술 실적의 경우 신생아 18례, 1세이하 27례 등 45례가 소아 심장병 수술결과이며 서울아산병원(2009년)은 56% 결과를 보인 게 이를 방증하고 있다.

지역별 환자 분포를 보면 서울과 경인지역 환자가 52%였고 48%가 전국 각 시도에 고루 분포되어 있었다고 서 교수는 설명했다.

이는 선천성 심장병 분야에 있어서 건국대병원이 이미 서울경인지역 병원이 아닌 전국 병원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수치라는 얘기다.

서 교수는 “건국대병원은 본격적으로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시작한 지 단 6개월 만에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진료 성적을 거두었다”며 “거의 모든 환자에 대한 수술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100례 수술 성적의 의미를 부여했다.

서 교수는 “부임후 흉부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선천성 심장병 전문 의료진을 추가로 영입하고, 심장혈관내과, 산부인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의료진의 긴밀한 협진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덧붙였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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