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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 진료과목 몰락, 의료계 보는 시각 왜곡됐기 때문”
정문기 회장, 기자간담회서 ‘요양병원 전문의制’ 비판

정문기 비뇨기과학회장(사진▶)은 18일 “1차 의료기관급인 요양병원에 비뇨기과 등 전문의를 둘 필요가 없다”며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정문기 회장은 이날 2011년 제 63차 대한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는 그랜드힐튼호텔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료계에 여러 문제가 있지만 자본주의 논리를 들여온 복지정책에 움직이고 감수해 왔지만 문제는 왜곡된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그래서 어디서부터 실타래를 풀어 헤쳐 나가야 할지 난감하다”면서 “더욱 안타까운 것은 특정과의 부침이 거듭되고 심해 여타 과에서 잘못하지 않았나 그런 얘기까지 나온다”고 우려했다.

정 회장은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이 내려앉고 있고 이를 응급의료로 대체하고 있다”면서 ”당시에는 이를 대체하는 게 통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전혀 달라졌다“며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전문의가 필요없는 곳인 요양병원에 이들을 보충해줬다”고 변질된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개 과에서 이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는 정 회장은 “이런 모든 상황이 모두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경고하고 “한개 과가 몰락하는 것은 의료계가 왜곡됐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회장은 “애초 비뇨기과의 수가는 낮게 책정 돼 있었다”면서 이를 획기적으로 바꾸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도 밝혔다.

다만 단순이 몇 %를 인상시키는 단순 계산으로는 불가능하기도 하고 의미도 없다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향후 구체적인 다른 방안도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그 중 하나가 '전립선암의 국가암 등재사업'이며 비뇨기과 전공의 모집정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비뇨기과 상대가치 수가인상을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하며 노인요양병원에 60병상당 1명의 전문의를 배치하는 인력기준 규정의 신설 등의 안을 제시했다.

앞서 이규성 홍보이사는 “이번 학술대회는 총 703편이 연재돼 15%가 탈락되고 561편이 채택됐으며 美사우스 캐롤라이나 의대 에릭 스캇 로브너 교수 등 미국, 유럽을 포함 6명의 외국연자자 참가했다”며 “개원의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했고 이들에게 발표할 기회를 많이 제공하려 배려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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