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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순환출자-일감몰아주기 질타..오신환 "회장 의지 중요"
롯데정보통신 지배구조 신동빈 7.5%-신동주 3.99%-신영자 3.51% 등 15%소유
80개 계열사 중 상장 8개뿐-나머지 72개사 '비상장'
8개 비상장사 매출액 11조5922억-5개 상장사 매출액 32조7271억 등 44조3193억
22일 국회 정무위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등 국정감사 증인 심문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롯데그룹이 법적 제재 제외 대상인 20%이하의 지분을 친족이 소유하면서 비상장사간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 일감몰아주기를 하는 등 전근대적.불공정거래가 단골매뉴로 도마위에 올랐다.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은 "그동안 롯데에 대한 반정서가 있었던 같고 또 롯데가 기업 경영을 하는데 있어 전근대적인 경영을 영유하고 았었고 그속에서 불공정거래를 많이 이뤄졌다는 점이 밝혀진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오 의원은 "다행스런점은 신동빈 증인(롯데그룹회장)이 지난 8월11일 적극적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 사죄를 하고 오늘 국회 증인으로 출석해 적극적인 노력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잘한 일이라고 본다"고 치켜세웠다.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이 신동빈 증인을 상대로 순환출자고리를 통해 일감몰아주기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일소에 회장 의지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 과정속에 3가지 약속을 했는데 '호텔롯데의 일본 계열사 지분 비율 축소하겠다', '순환출자 구조를 80%이상 연말까지 해소하겠다',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TF팀을 출범시키겠다'는 약속 가운데 빠져있는 '순환출자 고리내에 일감 몰아주기'"를 언급하고 공정거래법상 금지하고 있는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이익 제공 등의 금지, 일명 일감 몰아주기 통한 사익편취 금지 부분 등에 대해 질의를 이어갔다.

오 의원은 "(스크린을 보며)롯데 소유지분도인데 80개 계열사들이 연결돼 있다. 동일인 신격호 회장은 롯데제과 6.8%, 롯데칠성음료 2.4%, 롯데쇼핑 0.9% 등 국내기업에 작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롯데홀딩스와 일본 L투자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으면서 호텔롯데를 99% 소유하고 있는 이런 구조의 문제가 있다"며 "그런 속에서 비상장기업을 꺼내 13개 계열사 내부거래 비장을 봤는데 롯데는 다른 기업과 좀 다른 특이한 점이 있는데 80개 계열사 중 상장사가 8개뿐이며 72개는 비상장사로 그만큼 불투명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공세를 높였다.

▶8개 비상장사 내부거래액 6조768억-5개 상장사 2조1248억 등 8조2015억
오 의원은 "이중 5개 상장사와 비상장사 8개 등 총 13개 주요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에 따르면 비상장사(8개사) 내부거래의 경우 비율은 52.4%(6조768억), 매출액은 11조5922억, 상장사(5개사)는 내부거래 비율이 6.5%(2조1248억)이고 매출액은 32조7271억 등 총 18.5%(13개사, 8조2015억)로 44조3193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내부거래 비중을 갖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2014 롯데그룹 비상장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현황로 보면 롯데로직스틱스가 92.3%로 비중이 높고 롯데정보통신이 81.3%, 롯데상사 68.5%, 대홍기획 59.5%, 롯데알미늄 51.2%, 롯데건설 39.9% 등"이라며 "그속에서 비상장회사인 총수일가의 지분율인 L투자회사와 광윤사가 들어가 있는 것들은 알고리즘에서 분석할수가 없어 빼고 롯데정보통신만을 갖고 분석해 봤다"고 결과를 제시했다.

그 결과 "롯데정보통신이 롯데쇼핑을 4.81% 갖고 있고 롯데쇼핑은 롯데알미늄을 12.05%, 롯데제과를 15.29%, 롯데쇼핑을 7.86%, 롯데리아를 38.68%를 갖고 있고 최종적으로 롯데정보통신 34.53%를 갖고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롯데정보통신을 갖고 있는 신동빈(7.5%), 신동주(3.99%), 신영자(3.51%) 친족 합계가 15%를 갖고 있는 비상장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이익을 제공하는 이런 구조로 돼 있다"고 비판하고 "이 부분에 대해 한말씀 해달라"고 추궁했다.

신 증인은 "저도 자세하게 어느 회사를 몇% 갖고 있다는 것은 잘 모르는 부분이 있지만..."

▶롯데정보통신 지배구조,신동빈 7.5%-신동주 3.99%-신영자 3.51% 등 15%소유
오 의원은 "그러시겠죠. 이 부분을 보니 어떤 생각이 드느냐"며 "현재 비상장사 지분율 20%이상일 경우에 법제재를 받는데 이를 피해서 친족합계 15%의 지배구조를 갖고 있는 롯데정보통신의 순환구조 속에서 일감몰아주기, 즉 사익을 편취하고 있는 부분들이 올바르게 보이는 지, 시정할 것은 시정해야 되겠죠."견해를 거듭 물었다.

신 증인은 "예"
▲(두번째줄 왼쪽)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과 함께 의원들의 질문을 청취하고 있다.
또 "롯데상사의 지배구조를 보면 한국후지필름이 58.8%를 소유하고 있고 이 회사는 롯데쇼핑을 7.96%를 갖고 있으며 작은 순환출자 구조가 생기는데 27.68%를 갖고 있고 롯데쇼핑은 롯데리아를 36.68%, 롯데리아는 롯데로지스틱스를 17.3%, 결과적으로 롯데상사를 13.68%를 소유하면서 마찬가지로 비상장사 내부거래비중이 68.5%인 롯데상사를 신동빈 8.4%, 신동주 8.03%, 신영자 1.33% 등 친족 합계 17.76%를 갖고 일감몰아주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 의원은 "롯데가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차제에 회장이 의지를 갖고 기업 경영을 투명하게 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을 했으니 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일감몰아주기, 순환출자구조를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해소하고 다시금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 증인은 "순환출자에 대헤서는 하나는 그동안 M&A를 많이 해 왔고 그러면서 한개 회사가 아닌 5~6개 회사서 같이 투자했다. 이 때문에 자동적으로 순환출자 고리가 생겼고 특히 97년 IMF위기때 회장님(신격호)이 개인적으로 가진 주식을 기부하면서 사실 순환출자고리가 생겼다"며 "저도 그 부분에 대해 책임있다고 생각한다"며 "롯데상사는 거의 이익을 나지 않는 회사이고 10년동안 거의 제로에 가깝고, 롯데정보통신은 다른 회사보다 작은 이익율로, 저도 그 회사로부터 배당도 많이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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