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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노동자 476명 시국선언..."국정·을지대병원 정상화" 촉구
11월 8일 첫 노사간 대화...사후조정회의 신청 합의 대화.교섭의 물꼬 터
11월 10일 충남지방노동위 사후조정회의서 파업 타결과 병원정상화 이목 집중


국정농단과 헌법파괴, 민주주의 유린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거대한 항쟁으로 분출되고 있는 가운데 개별 병원 단위로는 처음으로 을지대병원 노동자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27일부터 병원로비에서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는 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지부(지부장 신문수)는 파업 14일째인 11월 9일 신문수 지부장을 비롯한 476명이 참가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을지대병원 노동자 시국선언은 파업중인 을지대병원지부가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을지대병원 노동자를 대상으로 시국선언문 서명을 받은 결과이다.

을지대병원 노동조합은 시국선언문에서 “문화체육사업, 남북관계, 외교정책, 국가예산, 주요 요직에 대한 인사권을 떡 주무르듯이 주무르고 대통령 연설문까지 고쳤다니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과 헌법 파괴, 민주주의 유린행각은 실로 끝이 없다”며 “도대체 이 나라 대통령은 누구인가? 도대체 이 나라는 누구의 나라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복지공약을 모조리 팽개치고,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고, 노동자를 끝도 없이 쥐어짜고, 노동조합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자와 배후자는 도대체 누구냐"며“대통령 자격이 없는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을지대병원 시국선언 참가자들은 “박근혜-최순실 세력에 의해 농락당한 나라가 정상화되어야 하듯이 노조파괴를 노린 장기파업 유도로 파행을 겪고 있는 을지대병원도 조속히 정상화되어야 한다”며“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범국민적 투쟁과 함께 을지대병원을 국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노조탄압없는 민주병원, 환자존중병원·직원존중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을지대병원 파업 돌입 이후 13일만인 11월 8일 처음으로 노사간 대화의 자리가 마련됐고, 이 자리에서 사후조정회의를 신청하기로 합의해 대화와 교섭의 물꼬를 텄다. 11월 10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사후조정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파업 타결과 병원정상화로 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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