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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신년사
존경하는 고객 및 동구바이오제약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한해는 내수경기 침체, 제약/바이오 산업의 재평가, 정치 Risk 확대, 글로벌 사업 불확실성 증대 등의 외생변수로 인해 정말 경영하기 어려운 한 해였음을 회고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동구바이오제약은 임직원 모두가 ‘붉은 원숭이’처럼 지혜와 열정을 가지고 험난한 파고를 넘어 ‘성장경주’에 당당히 출전했던 한 해이기도 합니다.

2015년에는 ‘내실경영’을 통해 불합리한 경영요소를 제거하였고, 2016년에는 본격적인 ‘성장경영’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본원적 의약 경쟁력 강화, 신규사업의 가시적 성과창출, R&D 혁신, 글로벌 진출 확대, 경영관리시스템 고도화와 같은 5가지 전략방향성을 정하고 세부 전략과제들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모두 인지하고 있다시피 1,000억대 제약사라는 원대한 목표에 진입하기 위해 신규성장동력을 강화하고 빼앗긴 시장을 탈환하기에는 우리의 역량이 다소 부족하였습니다.

점차 우량해지는 재무구조와 리소스, 개선된 근무환경, 구체적인 실행방법론, 고도화 되가는 경영시스템 등 외연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달성해내는 추진력이 왜 부족하며 좋은 기회를 어째서 결실로 탈바꿈시키지 못하는가에 대한 해법을 저는 외연이 아닌 내연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첫째는, ‘그러나 된다’라는 선대 회장님의 가르침처럼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이 가슴에 다가 와야 합니다.

계속 반복 되는 실패의 습관은 ‘학습된 무기력’이 되어 다시 도전하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자연법칙인 것입니다. 이와 동일한 법칙으로 성공하는 습관, 이기는 습관도 학습에 의해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작년에 실패한 1,000억대 제약사 진입이라는 목표를 다시 새우고 기막힌 도전을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강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자’라는 말처럼 끊임 없이 변화해야 합니다. 그 동안 변화의 무풍지대라 할 정도로 보수적이고 수동적인 산업생태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노령화 속도와 이에 따른 정부정책의 대응, 그리고 ICT 등 첨단기술산업과의 융합으로 인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타 산업에서 목도하듯이 ‘파괴적 혁신자(Distruptive innovator)’에 의해 제약산업에서의 주도권이 바뀌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게임의 법칙(Rule of games)이 적용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기민하게 적응할 수 있는 선제적인 자세와 변화를 회피하지 않는 진정한 용기가 절실합니다.

셋째는, ‘단생산사(團生散死)’ 즉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의 각오에서 출발한 협력 의지입니다. 제가 잘 인용하는 아프리카 속담 중에도 ‘빨리 가고자 한다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자 한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에서도 협력의 중요성이 잘 나타나 있고, 위대한 사업가 앤드류 카네기는 ‘협동심은 공통된 비전을 향해 함께 일하는 능력이며,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결과를 이루도록 만들어주는 에너지원’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성공의 조건은 융화되지 않는 개개인의 비범한 실력에 있다기 보다는 평범해 보일 수도 있으나 매우 단단하게 결속되어 있는 협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애하는 고객 및 동구바이오제약 가족 여러분,

정유년(丁酉年) 새해에는 제가 말씀 드린 내적 경쟁요소에 더욱 집중력을 발휘해주시기를 부탁 드리며, 닭이 가진 세 가지 덕목으로 제가 강조한 내용을 요약하며 신년사를 갈음하고자 합니다. 먼저 닭의 발톱이 의미하는 ‘무(武)’와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용(勇)’에서 ‘도전’을 배우고, 닭의 벼슬이 의미하는 ‘문(文)’을 통해 ‘변화’의 흐름을 선제적 파악하는 것을 엿보며, 마지막으로 먹을 것을 보면 서로 부르는 ‘인(仁)’과 어김없이 때를 맞춰 우는 ‘신(信)’에서 서로 믿고 ‘협력’하는 것을 실천합시다.

아무쪼록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건강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2일

편집부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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