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익 2015년 -2036억4200만원-작년 -304억2300만원 '적자 지속'동성제약, 바이넥스, 씨티씨바이오, 조아제약 등 4개사 '적자전환'

영업이익 7.3% 올랐으나 순이익 72.6% 하락…삼성바이오로직스 제외하면 10.7% 하락
78개사 연결기준 매출 16조3015억원 규모…전년동기比 11.4% 올라
팜스코어,10일 78개 상장바이오·제약사 2016년 연결 기준 영업실적 발표

지난해 바이오·제약사들의 연결기준 영업실적이 매우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두 자리수로 성장하는데 성공했으나, 영업이익은 한 자리수 오르는데 그쳤고, 순이익은 무려 72.6%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는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가 10일 국내 81개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를 대상으로 자료를 취합한 뒤. 기업분할 또는 영업실적 집계 기준 변경으로 인해 전년 대비 비교가 적절치 않은 3개사(일동제약, 일양약품, 휴온스)을 제외한 78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비교 조사한 결과다.

2016년 78개 상장 바이오.제약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년에 이어 영업이익 적자를 지속한 회사는 나이벡, 메디포스트, 메지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슈넬생명과학, 이수앱지스, 진양제약, 파미셀(이상 가나다순) 등 8개사였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5년 영업익이 -2036억4200만원의 적자에 이어 작년 -304억2300만원으로 기록하면서 적자 행진을 지속했다.

슈넬생명과학은 지난 2015년 영업익이 -8억6600만원에서 지난해 -2억4700만원으로 2년 연속 적자행진을 보였고 진양제약은 지난 2015년 -10억6300만원에서 지난해 -99억78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2015년 -2억1100만원의 영업익 적자를 보였고 지난헤에는 -93억19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2년연속 영업익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파미셀은 지난 2015년 영업익 -55억3200만원, 지난해 -18억6600만원, 이수앱지수는 지난 2015년 -50억9200만원, 지난해 -7억9200만원, 메지온은 지난 2015년 -27억3300만원, 지난해 72억2000만원, 나이벡은 지난 2015년 -15억8400만원, 지난해 -25억원의 영업익을 보이며 각각 적자를 지속했다.

적자로 전환된 회사는 동성제약, 바이넥스, 씨티씨바이오, 조아제약(이상 가나다순) 등 4개사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5년 영업익이 29억63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26억3600만원으로 적자전환됐으며 바이넥스는 지난 2015년 60억6600만원에서 지난해 -41억1900만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또 동성제약은 지난 2015년 11억9700만원의 영업익을 보이다가 지난해 -22억9000만원으로 적자전환됐고 조아제약도 지난 1억4천만원의 영업익에서 지난해 -5백만원의 적자전환을 감수해야만 했다.

반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회사는 명문제약, 씨트리, 우진비앤지, 코미팜, 한올바이오파마, CMG제약(이상 가나다순) 등 7개사로 나타났다.

순이익 8293억원…72.6% 하락-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 77개사 전년比 10.0% 하락
78개 제약사 전체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3조228억원) 대비 무려 72.6% 하락한 8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효과 때문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순이익은 2015년 1조9049억원이었으나, 2016년 1768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이 회사의 2015년 순이익은 같은 기간 78개사 총 연결기준 순이익의 63.0%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순이익이 높았던 이유는 2015년 순이익 중 지배기업의 소유주 지분에 따른 순이익이 무려 1조9202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 금액은 2015년 중 종속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빠지면서 투자금액이 회수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77개사의 연결기준 총 순이익은 1조62억원으로 전년(1조1179억원) 대비 10.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8개 제약사중 적자로 전환된 회사는 녹십자셀, 녹십자엠에스, 대한뉴팜, 동성제약, 메디포스트, 메지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슈넬생명과학, 신풍제약, 씨티씨바이오, JW신약, JW중외제약(이상 가나다순) 등 12개사,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된 회사는 나이벡, 바이넥스, 이수앱지스, 진양제약, 파미셀(이상 가나다순) 등 5개사였다.

순이익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셀트리온(2214억원)이었으며, 유한양행(1224억원), 녹십자(629억원), 에스티팜(617억원), 메디톡스(580억원), 종근당(409억원), 동국제약(406억원), LG생명과학(347억원), 대웅제약(330억원), 광동제약(29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78개 제약사 중 순이익이 흑자전환한 회사는 국제약품, 명문제약, 서울제약, 씨트리, 에스텍파마, 종근당, 차바이오텍, 코미팜, 테라젠이텍스, 한올바이오파마, CMG제약 등 11개사였다.

팜스코어 자문역인 한국제약산업연구소 최민기 소장은 “정부의 R&D우대 정책과 의약품 개발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해지고는 있으나, 임상시험 등의 실패 등으로 개발이 중단되면서 연구개발비를 회수하지 못하면서 순이익의 하락이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의약품의 연구개발기간은 장기적으로 지켜 봐야함으로 금번 순이익의 큰 폭 하락은 특정 회사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