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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의약품안전센터 27곳 중 77%(21곳) 부작용 보고비 평균보다 낮아“지역 부작용 보고비율은 부작용 사례를 폭넓게 확인하기 위해 필요"

권미혁 "센터별 지역 부작용 보고건수 높일 실질적 조치 필요”

2016년 의약품안전관리원이 '주요성과로 지역 부작용 보고비율이 26%를 달성했다'고 밝혔으나, 권미혁 의원(비례대표)가 확인한 결과 실제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의약품안전센터가 27개 중 21개(77%)로 나타났다.

지역 부작용 보고는 센터가 자체로 수집한 부작용 건수(원내)와 센터 밖 권역에 있는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부작용 건수(지역)으로 나눠지는데, 지역 부작용 건수는 다양한 사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표이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권미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9월 기준 전체 부작용 보고건수 중 지역 부작용 보고건수는 26%이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는 의약품안전센터는 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 등 21개로 나타나 의약품안전관리원이 제시한 수치에 미달하고 있다.

2017년 의약품안전관리원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부작용 보고비율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의약품안전센터별 성과평가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비를 차등 지급한다고 적시돼 있다.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지역 부작용 보고비율도 2013년 10.8%→2014년 23.1%→2015년 25.3%→2016년9월 26.0%로 증가했다.

각 지역 센터의 부작용 보고비율이 의약품안전관리원이 발표한 수치보다 낮은 이유는 대한약사회 보고건수가 지역 부작용 4만3838건 중 1만8197, 41.5%을 차지해 다른 지역 센터의 낮은 보고비율이 평균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를 제외한 나머지 센터의 지역 부작용 보고비율은 평균보다 7.3%p 낮은 18.75%에 불과하다.

이처럼 전체 평균이 월등히 높은 대한약사회 보고비율에 의해 왜곡되어 있음에도 관리원의 권역센터의 지역 부작용 보고건수 평가는 후한 편이다.

2016년 권역센터의 부작용 보고건수 점수는 지역 15점 만점에 평균 11.24점이고, 10점 이상 센터가 17개에 달한다.

이와 달리 통계에서는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센터가 21곳이며 전년대비 하락한 센터도 10곳에 달해 평가 기준 및 방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권미혁 의원은 “지역 의약품안전센터의 지역 부작용 보고비율이 중요한 이유는 의약품에 의한 부작용의 사례를 폭넓게 확인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다수의 의약품안전센터 지역(권역) 부작용 보고비율이 평균 비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적절한 관리 및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각 지역센터는 평가 점수에 따라 지원금을 받는데, 지역(권역) 부작용 보고에 대한 평가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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