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차단·삭제는 7만7650건....고발·수사 의뢰는 367건에 불과
불법사이트에서 발기부전치료제가 가장 많이 거래
종합영양제, 각성·흥분제, 발모제 순으로 뒤이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17일 식약처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약품 불법판매 조치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판매 불법사이트 적발 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에 해당 사이트의 차단 및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

사이트 차단·삭제는 7만7650건, 고발·수사 의뢰는 367건에 불과하다.

식약처 제출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의약품 판매 불법사이트가 8만5685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1만8665건이었던 적발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4년 1만9649건, 2015년 2만2443건, 2016년 2만4928건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적발된 의약품 판매 불법사이트 중 해당 사이트가 차단 및 삭제된 경우는 7만7650건, 고발 및 수사 의뢰된 경우는 367건에 불과해, 식약처의 의약품 불법유통에 대한 후속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적발된 의약품 판매 불법사이트에서는 2012년 이후 최근 5년간 발기부전치료제가 29,917건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종합영양제(9665건), 각성·흥분제(6046건), 발모제(3556건)가 그 뒤를 이었다.

▶2013년-2016년 연도별 의약품 유형별 상세 품목 현황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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