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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200만개 사용 적십자사,프탈레이트 함유 혈액백(주백) 사용 논란식약처,2015년 7월부터 프탈레이트 함유 식약세트 사용 금지

녹십자엠에스, 올 5월 23일 친환경 가소제 'DINCH(딘치)' 혈액백 개발
양승조 의원, 대한적십자사 제출 자료 분석

▲더민주당 양승조 의원

적십자사는 매년 약 200만개의 혈액백을 사용하고 있는데, 적혈구를 담는 주백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함유된 혈액백을 매년 계속해서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혈액백은 크게 적혈구를 보관하는 주백과 혈소판과 혈장을 보관하는 보조백으로 나누어지는데 현재 보조백은 지난 1997년 이미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됐지만 주백의 경우 적혈구의 생존율이 높아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DEHP(디에틸핵산프탈레이트) 가소제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는 폴리염화비닐(PVC)를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첨가제로, 생활용품에 널리 쓰이지만 이에 노출될 경우 발암물질, 생식기장애, 주의력 결핍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식약처에서는 우선적으로 2015년 7월 1일부터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식약세트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이에 혈액백의 경우에도 DEHP 용품량(프탈레이트)이 150ppm 이하인 경우에만 허가를 실시하고 있지만, 임산부나 신생아 등 민감환자에게는 대체물질 사용 제품을 권장하고 있는 등 유해물질에 의한 피해가 언제든지 노출 되어 있는 상태에 놓여 있다.

이에 양승조 의원은 "혈액백 주백의 경우에도 프탈레이트가 함유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을 써야 하는데,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혈액백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그동안 대한적십자사는 친환경 제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혈액백을 사용하고 있다고 변명해오고 있지만, 이미 올해 2017년 5월 23일 국내 업체 '녹십자엠에스'가 친환경 가소제인 DINCH(딘치) 혈액백이 개발돼 식약처 의료기기 제조 허가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달 12일부터는 이러한 친환경 가소제 혈액백이 출시됐다.

그런데 적십자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함유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에 대해 현재까지 통보 받은 바가 없다고 돼 있다.

양 의원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적십자사의 혈액을 공급받을 수 있으려면 하루라도 빨리 이러한 친환경 혈액백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제품이 개발된 것도 파악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친환경 혈액백이 안심하고 사용 될 수 있는 제품인지 빠르게 임상실험 등을 통해 철저히 확인 한 후 서둘러 보급네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혈액백 별(주백, 보조백) 프탈레이트 함유 혈액백 현황에 따르면 혈액백은 주백과 보조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종류에는 단일백, 이중백, 삼중백, 사중백이 있다. 그 중 적혈구가 담겨있는 주백에 프탈레이트 성분인 DEHP 가소제가 사용된다.(단일백은 보조백이 없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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