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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대 간협회장에 신경림 이대 교수 선출..."간호사 부당처우 즉각 대처"공약


"의료기관 등 간호현장 법 준수 위한 준법 투쟁 전개할 것"
"법정간호인력 위반 의료기관 신고 조치도"

"복지부 노동부 협조하에 간호사 부당처우 즉각 대처"
숙련간호사 확보 위한 간호사 이직 최소화
교대근무 노동가치에 합당한 보상 위해 건강보험지불보상제도 개선
제1부회장 곽월희, 제2부회장 김영경 씨

▲신경림 37대 간협 회장이 대의원들의 투표에 앞서 "혁신"을 강조하며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제37대 회장으로 신경림 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제1부회장에 곽월희 전 병원간호사회 회장이, 제2부회장에 김영경 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 학장이 각각 확정됐다.

신경림 회장후보는 전체 투표자 261표 중 229표(87.7%)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신경림 신임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보내주신 지지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간호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로 도약하는 출발이자 토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37대 협회의 모든 정책은 현장을 발로 뛰며 회원들의 진실 되고 생생한 목소리에서 찾아낼 것”이라며 “대한민국 간호정책의 발전과 간호사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정견발표에서는 "지난 32대와 33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세계 최초 간호교육학제 4년 일원화를 실현했으며 제19대 국회의원으로서 4년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환자안전법 제정과 함께 시대에 역행하는 낡은 의료법을 개정했다"며 "우리는 지난 2015년 낡은 의료법 개정을 통해 간호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과거를 유추했다.

또 "첫째 63년만에 간호 판단, 교육, 상담 및 건강증진활동 등 간호사의 독자적인 업무 체계를 확립했다"며 "둘째 44년만에 잃어버린 간호보조인력의 간호사의 지도권을 복원했다. 셋째 간병인 중심의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을 간호 중심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제편했고 국가와 지자체 그리고 의료기관, 간호사의 근로환경과 처우개선을 해야 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면서 "넷째 정부 예산으로 협회가 운영하는 간호인력 취업 교육 센터에서 재직 간호사, 신규간호사, 유휴간호사의 취업과 교육을 지원토록 법제화했다. 2015년 의료법 개정은 성과만이 있었던 것이 아닌 두가지의 심각한 위기를 극복해 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자신했다.

또한 "간호보조인력의 명칭을 간호실무사로 변경하는 것과 간호사와 같은 면허를 부여한다는 의료법 개정안을 막아냈고 2018년 대학에서 간호보조인력의 양성이 허용되는 규제개혁위원회의 결정을 저지해 냈다"며 "의료법 개정을 통한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위기를 극복할수 있었던 것은 회원 모두의 힘과 지혜를 기회로 전환시킨 쾌거였다"고 공을 회원들에 돌렸다.

그러나 "2017년에는 모든 간호대학이 4년제로 전환될수 있는 근거가 있었음에도 아직도 2개교가 3년제에 머물렀다. 또 2015년 의료법이 개정됐음에도 하위법령에는 지금도 마땅히 개정돼야 할 간호보조인력의 업무 범위, 간호보조인력이 간호사를 충당할수 있다는 독소조항이 여전히 삭제되지 않았다"며 "지난 의료법 개정에서 종지부를 찍었던 대학에서 간호보조인력 양성 및 간호보조인력 명칭 변경들에 대한 의료법 개정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는 밀양 세종병원에 화재참사에도 불구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10만 병상 확대라는 미명아래 간호사의 인력을 축소하고 간호보조인력을 확대하는 모험을 제기하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염려했다.

▲이날 신경림 회장후보가 밝힌 공약 사항.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된 것은 쉽지않은 결정이었다"는 그는 "우리에게 불러닥치고 있는 깊은 위기사항에 대한 우려를 많은 대의원들이 새로운 간호 혁신으로 함께 극복해 주실 것이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물이 고이면 썩는다. 우리 간호도 혁신을 중단하고 안주하면 위기에 봉착하게 돼 있다. 간호 혁신은 간호만으로는 성공할수 없고 폭넓은 연대를 통해 이룰수 있다. 내적으로 각 시도간호사회 산하단체와 긴밀한 소통을 하고 외적으로는 국민과 보건의료단체들과 연대를 통해서 의료현장의 잘못된 시스템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저는 간호혁신의 공약중 간호부문 공공정책분야에 대해 첫째 의료현장의 잘못된 시스템을 혁신해 나가겠다. 간호사 법정 인력 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해서 간호사 확보가 가능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은 의료기관에 대해선 고발조치를 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복지부와 노동부와 협조하게 간호사에 대한 부당한 처우에 즉시 대처할수 있도록 협회 조직을 개편하겠다"며 "간호사가 환자가 있는 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33%의 이르는 신규간호사 이직률을 대폭 개선할수 있는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입원 병동 간호관리체계 혁신으로 간호사의 근무 시간을 1일 8시간으로 정상화해야 한다"며 "간호사의 노동 환경 개선과 간호사의 노동 가치에 합당한 보상이 되도록 건강보험 지불보상 제도를 확 바꾸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와함께 "의료기관 등에서 간호현장이 법을 준수할수 있게 준법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간호정책은 국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정책으로 그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 이제 간호정책은 정부와 간호계뿐아니라 국민 대표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거버넌스에서 숙의 민주주의 통해서 대국민 간호정책이 결정될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간호협회 혁신과 관련 "제기 시작해 마무리 하지 못한 간호사 회관 건립을 마무리해 회원들의 자긍심과 협회이 대외적 위상을 높이겠다"며 "시도간호사회와 산하단체와 소통과 연대를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며 중앙회는 조직, 행정, 복지, 교육 분야에서, 산하단체는 정책과 홍보 분야에서 협회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조직을 개편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2022년 간협의 100주년을 내실있게 준비할 것이며 지난 역사의 진실을 조사하고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간호 100년 미래의 좌표가 될 대한간호협회 100년사를 편찬하고 100주년 행사를 충실히 준비할 것"이라며 "보수교육 시스템을 회원중심과 질적 수준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전면 개편해 회원들의 편의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좌)곽월희 제1부회장, (우)김영경 제2부회장

그리고 "간호인력 취업 교육센터를 비롯한 회원 복지 부서들은 변화된 현실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젼과 계획을 수립해 실천할수 있게 하갰다"며 말문을 닫았다.

한편 이날 당선이 확정된 이사 8명과 감사 2명은 다음과 같다.

◇이사 △강윤희(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 △박경숙(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교수) △박미영(건국대병원 간호부장) △손혜숙(강원도간호사회 회장) △송라윤(충남대 간호대학 교수) △유재선(경희의료원 간호본부장) △조정숙(서울대병원 간호본부장) △탁영란(한양대 간호학부 학부장)

◇ 감사 = △박순화(전 국군간호사관학교 학교장) △이용규(고려대 구로병원 간호부장) / 이상 가나다순.

당연직 부회장은 대한간호협회 정관에 의해 앞으로 선출될 병원간호사회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정관에 따르면 당연직 부회장은 간협 회원 수의 25% 이상이 회원으로 등록된 지부 및 산하단체의 장으로 하며, 부회장의 순서는 회원 수가 많은 순으로 정하도록 명시돼 있다.

신임 회장단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신경림 회장]
◇ 학 력 = 이화여대 간호대학, 미국 컬럼비아대 문학 석사, 미국 컬럼비아대 간호교육학 석사, 미국 컬럼비아대 간호교육학 박사
◇ 경 력 = 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현), 사단법인 통일간호포럼 대표(현), 제19대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 및 여성가족위원),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조직위원장(ICN Conference and CNR 2015 Seoul), 대한간호협회 회장(제32대 및 제33대), 이화여대 대외협력처장, 세계여성건강연맹 회장
◇ 포 상 = 보건의 날 ‘황조근정훈장’, 국회 종합헌정대상, 국회도서관 이용 최우수 국회의원상, 국회 사무처 ‘입법 및 정책 개발 우수의원', 유권자시민행동 선정 국정감사 최우수상, 국정감사NGO모니터단 선정 국정감사 우수국회의원, 국제시그마데타타우(STTI) 간호사 연구자 명예의 전당, 국제질적연구센터(IIQM) 국제지도자상

[곽월희 제1부회장]
◇ 학력 - 서울대 간호대학, 연세대 교육학 석사
◇ 경력 - 강릉원주대 간호학과 강사(현), 대한간호협회 이사(현), 병원간호사회 회장, 서울아산병원 간호본부장, 동국대 일산병원 간호부장
◇ 포상 -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김영경 제2부회장]
◇ 학력 - 부산대 간호대학, 이화여대 이학 박사
◇ 경력 - 부산가톨릭대 간호대학 학장 및 대학원장(현), 대한간호협회 이사(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간호사국가시험위원장(현), 부산시간호사회 회장, 한국간호교육평가원 이사 및 감사
◇ 포상 - 한국간호과학회 우수논문상, 한국모자보건학회 우수논문상, 보건복지부장관상, 부산시장상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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