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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티쎈트릭',비소세포폐암·요로상피암 재발치료 급여..본인부담 1회 약 11만원


지난 3월 14일 요로상피암 1차 치료제로 허가 확대
급여기준(TC2/3, IC2/3)에 부합 30%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서 전체생존 16.3개월 보여
45%에 달하는 TCO 또는 ICO 환자군서 전체생존율 12.6개월

▲한국로슈 최인화 전무

국내 최초 항PD-L1면역항암제 로슈의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이 비소세포폐암·요로상피암 재발 치료에서의 지난 1월 국내 급여 적용 받았으며 지난 3월 14일 요로상피암 1차 치료제로 허가가 확대됐다.

한국로슈는 21일 조선호텔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월 급여 적용에 따라 상한액이 약 230만원이며 급여 적용 환자의 본인 부담금은 1회 약 11만원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비급여 및 본인부담률 적용의 경우와 약가 외의 산정방식 등으로 인한 환자 본인 부담금이 실제 약제비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티쎈트릭은 지난 3월 14일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았다"고 언급했다.

로슈는 "허가 확대의 근거가 된 IMvigor 210 Cohort 1(119명)에서 티쎈트릭은 객관적반응률 23%을 확인했으며, 그 중 9%에서 완전반응이 나타났다"며 "17.2개월(중앙값) 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티쎈트릭에 반응을 보인 환자 중 70%는 지속적인 반응을 보였다.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은 4% 이하로 낮았다"고 밝혔다.

또 "티쎈트릭은 급여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군(≥5% on IC)에서 객관적반응률 28%를 확인했으며, 특히 완전반응률은 14%였다"며 "동일한 환자군에서 전체생존기간의 중앙값 11.9 개월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로슈의 티쎈트릭은 암세포(TC) 또는 암세포에 침윤된 면역세포(IC)에서 발현된 PD-L1 단백질을 표적으로 해 PD-L1이 T세포 내 PD-1과 결합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정상적인 면역 기능이 억제되지 않도록 하고 T세포의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작용하는 면역항암제이다.

티쎈트릭은 PD-L1을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주로 면역세포와 정상세포의 상피세포에서 발현되는 PD-L2와 T세포의 PD-L1간 상호작용에 영향을 주지 않아 면역항상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날 성균관의대 삼상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항PD-L1 면역항암제를 활용한 비소세포폐암 2차 이상 치료의 최신 지견'이란 발제에서 "이미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3B기 이상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면역항암제가 있긴 하지만 티쎈트릭의 급여 도입이 갖는 가장 큰 임상적 의의는 급여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군[발현비율 TC2/3 또는 IC2/3, 벤타나 PD-L1(SP142)검사]뿐만아니라 PD-L1 발현율이 음성인 환자군[발현비율 TCO 또는 ICO 벤타나 PD-L1(SP142)검사]에서도 기존 치료대비 전체 생존기간 개선 효과와 우호적인 이상반응 프로파일을 보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티쎈트릭은 폐렴을 포함한 특정 면역 관련 부작용의 발생 빈도가 전체 발생률의 1%이고 4등급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아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치료옵션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또 "티쎈트릭이 급여 투여 대상을 분별하는 벤타나 PD-L1(SP142)와 관련해 PD-L1 단백질은 암세포(TC)와 암세포에 침윤된 면역세포(IC)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발현되고 두 세포 모두 검사할수 있는 유일한 진단법인 벤타나 PD-L1 'SP142검사'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가 필요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더 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

이어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는 '요로상피암 2차 치료에서 티쎈트릭의 임상적 의의'란 발제에서 "요로상피암은 환자 10명 중 8명이 60대 이상인 만큼 고령의 환자에서 많이 나타나는 암종으로 환자들이 기존 세포독성항암제의 부작용을 견디는 것을 어려워했다"며 "티쎈트릭은 요로상피암에서 유일하게 급여 적용이 가능한 면역항암제[발현 비율 IC2/3, 벤타나 PD-L1(SP142)검사]로 기존 항암화학요법 외에 치료 옵션이 없었던 요로상피암 재발 환자에게 낮은 경제적 부담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내약성을 확인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 혈약종양내과 김세현 교수는 '요로상피암 1차 치료에서의 티쎈트릭의 임상적 의의 고찰'이란 발제에서 "지금까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에서 권고되는 1차 표준 치료는 시스플라틴이 포함된 복합항암요법이었으나 현실에서 의사들은 고령, 전신상태 저하, 신기능저하 등의 문제로 약 50%의 환자에서 시스플라틴을 선택하지 못했다"며 "항암 독성이 우려가 높은 환자들은 치료의 기회도 없이 완화의료에 의존할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티쎈트릭의 이번 허가 확대로 시스플라틴의 투여에 적합하지 않은 요로상피암 환자를 위한 표준 치료가 추가돼 더 많은 환자들에개 효과적이며 안전한 치료의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메타 분석 연구에 따르면 PD-L1면역항암제는 PD1 면역항암제와 비교해 폐렴 발생비율이 낮았다.

티쎈트릭의 면역관련 이상반응 프로파일에 따르면 AST수치 증가 1%, 폐렴 1%, 급성신손상 1%, 빌리루빈 수치 증가 1%, 발진 1% 등 3~4등급으로 나타났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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