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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인도 남부 케랄라주 '니파바이러스감염증' 발생…환자13명(사망10명)


인도 여행객, 귀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 필히 제출
발생지역 방문 후 14일 이내 의심증상(발열 등) 발생 시 콜센터(1339) 문의
여행시 동물·환자 접촉금지 등 예방수칙 철저 당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5월 22일 인도에서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인도 여행을 고려하는 국민들에게 해당 지역 방문 시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발생지역(케랄라 주 코지코드 및 말라푸람 지역)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니파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인수공통감염병으로, 평균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등 증상이 3~14일간 지속되며, 이후 나른함, 정신 혼란·착란 등의 임상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없고 증상에 대한 치료만 가능하며 인체감염 예방 백신은 아직 개발돼 있지 않다.

이어 인도 보건부는 23일 인도의 남부 케랄라주에서 니파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환자 13명(사망자 1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케랄라주는 서남부 해안 지역으로 수도 뉴델리와는 2600km이상 떨어져 있다.

질본은 제한된 범위에서의 사람간 전파가 가능하고 정확한 환자수가 파악되지 않아 추가적인 환자보고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2일 기준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자택격리 94명, 병원감시 9명, 입원중 7명인 것으로 밝혔다.

질본은 발생지역에서는 동물 및 환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발생지역에서 박쥐, 돼지 등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대추야자 수액을 섭취하지 않는 등 여행 시 주의사항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발생지역 방문자는 귀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할 것과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두통 등 이상증상 발생시 질본 콜센터(1339)로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질의응답(FAQ)>

Q1. 니파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어떻게 전파됩니까?
☞ 보통, 감염된 동물(박쥐, 돼지 등) 및 니파바이러스 감염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됩니다.
* 방글라데시, 인도에서 대추야자 수액(raw date palm) 등 감염된 박쥐의 분비물과 배설물에 오염된 과일 섭취 통한 감염, 과거 말레이시아(’98-’99), 싱가포르(’99)에서 돼지 접촉을 통한 유행발생이 보고
☞ 사람 간 감염은 니파바이러스 감염 환자와 접촉한 입원환자, 가족, 의료진 중심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Q2. 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언제 증상이 나타날까요?
☞ 보통, 감염 후 평균 5-14일의 잠복기를 지나 증상이 나타나지만, 과거 잠복기가 두 달까지 보고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Q3. 니파바이러스 감염 시 주요 증상은 무엇입니까?
☞ 무증상부터 치명적인 뇌염 증상까지 다양합니다. 감염 초기에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보통 3-14일 간 지속되며, 나른함, 정신 혼란·착란 등의 증상이 발현되면 빠르면 24-48시간 내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Q4. 니파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 예방 백신과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으며,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 과거, 말레이시아 유행발생 당시 항바이러스제 리바비린(Ribavirin)이 사용되었고, 실험실 환경에서 효과 있음을 확인한 바 있지만, 임상적 사용은 추가 연구 필요

Q5. 니파바이러스 감염은 어떻게 예방할까요?
☞ 발생지역에서 동물(박쥐, 돼지 등) 접촉을 피하고, 대추야자 수액을 마시지 않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병원 환경에서는 사람 간 전파 보고가 있으므로 병원 방문 시 손위생,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기본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은 개인보호구 사용 등 표준주의를 통해 감염을 예방합니다.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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