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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유방암 환자 85%,항암제(ⅹ)-호르몬 치료로 충분...'TAILORx'임상 밝혀


50세이상 중증도 환자 항암제 치료 회피할수도...50세이하,항암제 필요
면역항암제 병합요법, 항암치료 대세...무진행생존기간 길고 독성 없어
20일 항암요법硏 주최 기자간담회...박인근·최혜진 교수 발표

▲최혜진 교수

비소세포폐암 등의 면역항암제 병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무진행생존기간이 길고 독성도 높게 나타나지 않아 최근 항암치료의 대세(?)로 나타났다.

또 초기유방암 환자 85%는 항암제 처방이 아닌 호르몬 치료로도 충분하다는 것과 50세이상 중증도 고위험 환자군은 항암제를 회피할수 있고 50세 이하 중증도 환자는 항암제 요법이 필요하다는 TAILORx 임상 결과도 확인됐다.

길병원 박인근 종양내과 교수와 연세암병원 최혜진 종양내과 교수는 20일 중구 프레스센터서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강진형)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이하 ASCO)에서 발표된 암 치료 관련 주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첫 주제 발표에 나선 박인근 교수는“이전에는 면역항암제의 단독 요법 임상 결과가 많이 발표됐으나, 올해 ASCO에 제출된 5800여 개의 초록 중 244건이 면역항암제의 반응을 높이기 위한 병합요법에 관한 것이었다”며“면역항암제의 병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반응율과 무진행생존기간 측면에서 효과가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반면 "병합요법이 항암치료와 비교해 독성이 많이 높지는 않고 충분히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에는 폐암 1차 치료제로서 면역항암제 임상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고, 병합요법에서도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가 많이 발표됐다고 말했다.

ASCO에서 발표된 대표적인 임상으로는 면역항암제와 항암제의 병합 임상인 keynote-407, IMpower131가 발표됐고, 면역항암제 2개를 병합한 Checkmate-227, 면역항암제와 항암제, 표적치료제 병합 임상인 IMpower150 둥이다.

▲20일 중구 프레스센터서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주최로 열린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이하 ASCO)에서 발표된 암 치료 관련 주요 임상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

박 교수는 “면역항암제가 현재 폐암에 있어서는 대표적인 치료로 자리잡았는데, 폐암 뿐만 아니라 현재 방광암, 신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면역항암제 병합치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어 연세암병원 최혜진 종양내과 교수는 '조기 유방암 환자같이 저위험 환자에서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항암치료를 피할 수 있는 군을 선별해서 생존기간에 영향없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늘리는 즉, 항암제를 덜하고자 하는 연구결과를 진행했고 췌장암같이 예후가 나쁜 고위험 환자에서는 기존의 항암제보다 항암치료를 더하는 것이 생존 기간을 상당히 의미 있게 늘릴 수 있다'는 ASCO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TAILORx 임상 결과, 호르몬양성, HER2 음성,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음성 유방암 환자 중 유전자 분석을 통해 저위험군과 중간위험군 환자는 호르몬 치료법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며“이같은 임상 결과는 향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방암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50세이하 유방암 환자의 경우 16~20점, 21~25점으로 좀 더 그룹화한 결과 항암제 치료 결과가 더 좋았다"며 결국 항암제 치료가 도움이 될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TAILORx 임상은 초기유방암 환자를 수술후 유전분석을 통해 총 1만명의 환자가 등록돼 저위험군, 중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눠 점수 0~10점, 11~25점, 26~100점으로 분류돼 치료를 진행했다.

이어 췌장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4제 병합요법을 사용한 PRODIGE 24/CCTG PA.6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박인근 교수

임상 결과 mFOLFIRINOX의 4제요법이 현재 표준치료인 '젬시타빈' 단독요법보다 전체 생존기간을 20개월, 무질병 생존기간을 9개월 더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합요법인 mFOLFIRINOX은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류코보린', '5-플루오라실' 등 4가지가 사용됐다.

앞서 강진형 회장(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은 “올해 ASCO는 전 세계에서 약 3만 9천명이 참석, 암종별로 더 나은 암 치료법을 찾기 위해 임상 결과를 나누고 토론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항암요법연도 국내에서 암 관련 임상 진행을 통해 국내 암 환자들의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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