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약국/약사
"편의점 안전상비약 판매,‘의약품 탐욕’아닌‘공적 기능 차원’"


편의점 전체 매출서 안전상비약 비중 0.2% 미만
약국 문 닫는 밤 11시~오전8시 안전상비약 구매 매년 30% 이상 급증
편산협, "편의점업계 비난까지 부적절한 언행 삼가야"

편의점산업협회는 지난달 31일 약사회의 성명에 대해 거듭 입장을 밝혔다.

편산협은 이날 '편의점의 안전상비의약품 판매는 의약품에 대한 탐욕이며 부작용에 대한 편의점협회의 해명은 무지함을 드러낸 것'이라는 약사회의 비난에 대해 "탐욕이 아닌 사회안전망으로서 공적 기능 수행”이라며 2일 반론을 펼쳤다.

편산협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1년 365일, 24시간 불 밝히는 전국 약 4만개 편의점은 병원과 약국이 문닫는 야간과 휴일에 구급상황 발생 시 안전상비약을 공급하는 사회안전망으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의료시설이나 약국을 이용하기 어려운 도서 벽지 및 농어촌 지역의 경우 편의점의 안전상비약 판매는 병증 완화로 응급상황을 예방하는 경우도 존재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장애인과 노약자(독거노인 포함) 등 보행 및 이동이 어려운‘교통약자’들에게 안전상비약 구매에 편의를 제공함으로써‘약자보호’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못박았다.

또 "편의점 전체 매출에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2013~2017) 평균 약 0.2%로 극히 미비해 편의점의 안전상비약 판매가‘의약 품에 대한 탐욕’이라는 약사회의 주장은 자의적 해석과 과장에 불과하다"고 맹공을 펼쳤다.

또한 약국이 문을 닫는 심야시간, 연휴기간 특히 편의점 상비약 중요성은 커져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약국이 문을 닫는 밤 11시~오전8시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구매는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명절 연휴 기간 또는 약국이 쉬는 휴일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구매는 평일 대비 50% 이상 증가했던 게 방증한다는 것이다.

A편의점 가맹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일 이상 추석 연휴기간 중 대부분의 약국이 문을 닫았던 3일부터 6일까지 안전상비약 고객 구매는 전월 동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편산협은 "약국 외에도 기본적인 약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인해 영국, 미국 등도 드럭스토어를 비롯해 약국이 아닌 곳에서 일반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편산협은 "8월 1일 조찬휘 회장은 편의점 업계 가맹수수료율 등 내부 문제를 거론하며 경영간섭에 가까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며 "약사들의 자해 행위와 타 업계에 대한 비난은 지식층이자 전문직 종사자로서 사회적 위치와 역할에 걸맞지 않으며 안전상비약 판매에 대해 편의점업계를 탐욕스런 집단으로 표현하는 등 근거없는 일방적인 주장과 비난을 계속한다면 약사들의 ‘직역이기주의’라는 국민적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편산협 관계자는“편의점은 다양한 생활편의 제공 뿐 아니라 여성안심지킴이집, 재난구호처 등 시민안전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며“안전상비약 판매도 사회적 기능의 일환이며 앞으로 편의점의 사회적 기능 강화와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