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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회장협, “약사의 진심된 우려 호도말라”

경실련의 편의점 판매 관련 성명서에 대해 분회장협회가 약사의 진심어린 우려를 호도하지 말것과 정부 역시 국민건강을 위한 결정을 내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2일 분회장협의체는 '경실련은 국민건강을 위한 약사들의 진심어린 우려의 목소리를 호도하지 말라'며 반박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약사들은 약에 대해서 부단히 공부해왔고,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동네 주민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약사들의 이기심 때문에 슈퍼판매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서두를 시작했다.

우선 '의약품에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면 식약처 등 의약품 관리체계에서 판매 중지 등을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모든 의약품은 예외 없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함부로 먹으면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는 부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국민건강을 위해 철저한 의약품 관리가 필요할 뿐으로 그렇기 때문에 약사들은 국민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의약품 수퍼판매를 처음부터 반대했다"며 "약사들은 접근성과 편리성 개선을 위해 휴일 당번약국, 늦은 시간에도 문 여는 약국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조정심의위원회에서 지사제와 제산제, 항히스타민제, 화상연고 4개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들 의약품들도 안전한 품목은 하나도 없다"며 "화상연고로 사용되는 silver sulfadiazine은 전문의약품이고, 항히스타민제는 치매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고, 전립선 비대증환자에게 소변이 안나오게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산제는 장기 복용 시 철분, 시아노코발라민 흡수를 저해하며, 지사제는 세균성 장염을 악화 시킬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설명했다.

특히 '약물 오남용 우려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비약 포장에 복약지도를 더욱 크고 쉬운 표현으로 표기해 국민 누구나 보기 쉽게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분회장들은 "타이레놀은 1일 최대 권장량이 4000mg이고 그 이상 복용하면 간 손상이 올 수 있지만 타이레놀 성분은 감기약이나 콧물약, 기침약, 관절약등에까지 포함돼 있어 이러한 약들과 타이레놀을 함께 먹으면 용량 초과로 간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중복 투약으로 용량 초과되는 문제는 복약지도서를 크고 쉽게 만든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모든약은 국민건강을 위해 약국에서만 관리돼야 한다"며 "하지만 편리성과 접근성에 문제가 있다면 관련된 단체와 각자의 이기심을 떠나, 서로를 존중하며 국민건강을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은지 논의 해야만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약사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여야 하고 8일 심의위에서는 국민건강을 위해 올바르게 결정해야한다"며 "만약 국민건강에 반하는 결정이 내려지면 모든 약사들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희정 기자  y7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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