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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 허위·과장 콘텐츠 주범 1위 '홍삼'-2위 '프로바이오틱스'

홍삼,'혈당조절효과-간 보호-발기부전증 개선-항염.항암-방사능 방어 효과' 표현
프로바이오틱스,'주의력결핍장애-자폐증-우울증 등 신경질환'개선 표시
차의과대 장정헌 교수,'온라인 건강기능식품 광고의 현황 및 관리방안'발제

▲차의과대학 장정헌 의료홍보미디어과 교수

사전심의를 받지않는 인터넷 등 온라인상 홍삼,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영양보충제 등 건강기능식품이 사진허가를 받지 않은채 마치 만병통치약인양 무분별하게 노출돼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서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과 식약처 공동주최로 열린 '건강기능식품 과대광고 소비자는 혼란스럽다'란 정책토론회애서 나온 얘기다.

이날 차의과대학 장정헌 의료홍보미디어과 교수는 '온라인 건강기능식품 광고의 현황 및 관리방안'이란 발제를 통해 "모바일, 인터넷 등 온라인상에 건강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사전심의를 받던 건강기능식품이 이를 피해 무분별하게 허위 과장된 콘텐츠와 건강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가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기존 광고에 준해 마련된 표시광고 심의 방식으로는 온라인 등을 통한 새로운 광고 콘텐츠를 관리하기에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염려했다.

지난 2017년 건식 기능성 표시광고 심의 선정 제품 상위 20개 품목 가운데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 무분별하게 온라인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콘텐츠 사례를 살펴보면 허위 과장 콘텐츠 사례 1위는 '홍삼'이 차지했다.

그는 "네이버 검색에서 가장 상위에 노출되는 블로그에서는 식약처에서 허가 받지 않은 홍삼의 기능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어 소바자들의 오인 우려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예를들면 홈삼이 혈당조절효과, 간 보호, 발기부전증 개선, 항염, 항암, 방사능에 방어 효과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2016~2017년 연속 2위를 차지한 '프로바이오틱스'도 허위 과장 콘텐츠 사례로 꼽았다.

블로그에서 제시한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을 보면 '해독의 끝판왕=식품속에 포홤된 표백제, 발색제, 적색료, 감미료, 보존료'와 같은 화학물질의 장내 해독 기능 오인 가능성'이란 표현을 비롯 '새로토닌 생성 개선을 통한 우울증 및 불안증세 개선 가능성', '주의력결핍장애, 자폐증, 우울증 등 신경질환 개선', '천식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비만 등 발생률 증가 억제 가능성' 등의 효과가 느낄수 있게 콘텐츠를 구성했다.

이로인한 2015~2017년 7월간 7개 품목 건식 피해 사례 신고 접수 현황 및 피해 증상을 살펴보면 홍삼제품, 프로바이오틱스, 영영보충제 등의 이상사례 신고 접수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온라인 콘텐츠와 피해 사례의 상관관계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이 높아졌다.

이 기간 7개 품목 이상사례 신고 접수현황에 따르면 총 누계 1965건 가운데 영양보충제 492건(25%), 기타 기능성원료 893건(45%) 프로바이오틱스 291건(14.8%), 홍삼제품 95건(4.8%)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증상 위장관 1094건,피부 490건, 뇌션경 285건, 간 128건, 심혈관 162건, 대사성 장애 125건, 혼절.호흡곤란 60건, 간독성간염 13건 순이었다.

장 교수는 "2017년 인터넷업로드 되는 광고의 비중은 72.4%(4453건)로 나타나 건식 광고 심의 매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자치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인쇄매체 16.4%(1011건), 방송매체 11.2%(686건)순으로 나타났다"며 "지난 10년간 건식 광고 심의 결과 현황에서 방송매체의 경우 수정적합 비율이 81.2%, 부적합 9.8%로 부적합이 91%를 차지했으며 인쇄매체도 수정적합비율이 77.2%, 부적합이 3.3%로 전체 부적합율이 80.5%를 차지해 심의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2015~2017년 매체별 총 광고비의 특징을 보면 모바일 광고가 급속도록 증가해 지상파 TV, 케이블, 종편, 신문, PC를 앞질러 모든 매체 중 가장 많은 광고비가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문 등 인쇄매체의 광고비는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2015~2017년 매체 이용형태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54.6%)이 TV(38.1%)보다 이용률이 높았으며 스마트폰, PC, 노트북 등 인테넷 매체의 중요도는 10대 85%, 20대 89.6%, 30대 84.4%, 40대 60.2%, 50대 45.6%를 차지했다.

장 교수는 "온라인 유통 환경에서 식약 등이 안전하게 소비될수 있게 허위 과장광고와 불법 판매, 유통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식약처가 '사이버조사단'을 신설해 올 2월부터 활동을 개시했다"며 "건식의 기능성 광고에 대한 사전광고심의가 위헌이라는 헌재의 결정도 나옴에 따라 정부는 SNS 등 포함 온라인상에서 건식 관련 유사광고 및 건강정보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사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파워블러거 등 온라인 매체 및 콘텐츠에 대한 온라인 미디어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는 대체로 과학적 지식이 충분치않는 상황에서 건식의 부작용과 피해를 관리하는 정부의 관리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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