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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내년 1종 한약재 20~30건씩 벤조피렌 등 모니터링 할 것"


윤일규 "한약재 발암물질 벤조피렌에 대한 조사, 진행돼야 하는 것 아니냐'질타

▲여야 의원들이 질문에 류영진 식약처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식약처는 내년 한약재 1종에 대해 2~4건에서 20~30건씩 대량으로 벤조피렌 등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영진 처장은 지난 15일 국회복지위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한약재의 발암물질 벤조피렌에 대한 조사가 진행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더민주당 윤일규 의원의 추궁에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질의에서 더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발사르탄 사태의 문제의 불순물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은 2급, 벤조피렌은 1급인데 좀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가 준다. 2008년 한약재 14품목 중 12개 품목이 벤조피렌 기준에 초과돼 검출된 사실을 알고 있느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2009년 식약처에서 모든 한약재의 벤조피렌을 조사하려 했다가 2010년 재검토를 실시한뒤 고시를 거둬들였다. 이유가 있었느냐"고 집중 추궁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류영진 식약처장은 "벤조피렌 생성을 관리할수 있게 고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위해성이 높지 않아 고시가 재검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날 윤일규 의원이 공개한 식약처 한약재 제조지침

윤 의원은 "2008년 자료를 보면 기준치의 2.2배 수준으로 나왔고 2011년 서울시보건환연연구원에서도 기준치가 높은 자료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자료들 처럼 나오는데 검사를 않다는 것은 좀..."

류 처장은 "숙지황와 치앙마 외에 나머지 한약재는 60도 이하에서 건조를 하면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는 것을 파악돼 그렇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옥 바이오생약국장이 당시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에 나섰다.

김 국장은 "당시 모니터링을 진행했고 검출량에 대해 위해 평가를 했으며 한약재별로 노출량이 다르기 때문에 그 결과로는 위해 수준이 아니어서 별도 조치는 않았다"며 "다만 벤조피렌 생성 원인에 대한 모니터링한 결과 건조과정에서 생성되는 관계로 60도이하로 컨트롤 하게 조치했고 앞으로는 모니터링을 좀더 해서 설정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 벤조피렌을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냐"고 하자 김 국장은 "2019년에도 모니터링을 할 계획을 갖고 있고 5년 기간 텀을 두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한약재 중 많이 사용되는 약재를 모니터링 해 왔고 전에는 1종에 대해 2~4건 모니터링을 했다. 그런데 앞으로는 20~30건씩 대량으로 해서 결과를 검토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한약재 중 벤조피렌 함량 분석 결과 자료

윤 의원은 "모니터링이란 개념과 전수조사, 조사 내용이 위해하지 않다는 결과와는 함축된 내용이 다르지 않느냐, 벤조피렌은 암을 발생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짧은 기간내에 알수 없는데, 량이 적어서 그렇다는 것이냐"고 거듭 의구심을 제기했다.

김 국장은 "한약재가 실제로 사용되면 우리 몸의 노출량을 계산하고 이를 근거로 위해도가 어느 정도인지 평가를 하게 돼 있으며 평가 결과가 위해 수준이 아니어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추가 모니터링 한 다음에 검토를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그러면 결과 자체를 국민 청원에 답변을 한 것이냐"고 따지자 김 국장은 "청원 검사 요청이 있었고 채택여부는 심의검사위원회가 결정하는 사안이며 이와 별도로 2019년 모니터링을 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윤 의원은 "제가 조사한 바로는 그동안 충분한 대책이 보고된 것이 없어서 제가 질문한 것이고 있다면 보내 줄 것"을 식약처에 주문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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