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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감사원,‘전관예우’커넥션 의혹(?)


적십자사 ‘감사실장’ 공개임용 전 감사원에 사람 보내 인사추천요청
감사원 현직 A과장 퇴직일에 맞춰 공고 진행 후, 최종 합격

지난 7월 진행된 대한적십자사 감사실장 채용과정에서‘전관예우’로 의심되는 채용비리 정황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감사실장 공개임용 전인 지난 6월 18일 적십자사 기획조정실장과 인사팀장이 감사원 현직인사를 추천받으러 감사원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감기관인 적십자사’가 ‘감사기관인 감사원’에 방문해 현직인사를 추천받은 것으로 전관예우가 의심되는 부분이다.

이후 2018년 7월 6일 감사실장 공모가 시작됐고 다양한 출신의 후보 12명이 지원했지만 결국 적십자사 감사실장으로 감사원 감사청구조사국 과장 출신인 A씨가 채용됐다.

공모 시작일자도 적십자사 감사실장으로 임용된 감사원 출신 A씨의 감사원 퇴직일자에 맞춰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감사원 퇴직일자는 2018년 7월 6일이었고, 감사실장 공모도 같은 날 이뤄졌다.

김 의원은 “인도주의 가치를 지켜야할 적십자사와 가장 공정해야 할 감사원에서 가장 불공정한 커넥션이 일어나고 있다”며“이번 채용비리는 감사원이 연관돼있는 만큼 감사원 감사가 아닌 검찰이 수사를 진행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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