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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정기현 원장, 사과 아닌 사퇴' 촉구..정 원장 "지적 내용 좀 달라"


마약 투약 의혹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사망 당시 원장 '술파티' 벌여
복지부 간부-서울대병원장 삼창동 고깃집서 모임에 참석

"실세 권력 이용, 국과수와 중부서에 압력 넣었다는 합리적 의심있다"
24일 국립중앙의료원, 한국보건의료인시험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의료분쟁조정원 등 4개 기관 국감

▲이날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공개한 국립중앙의료원의 마약류 부실관리에서 사망사고까지 발생한 현황

정기현 원장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화장실에서 사망한 국립중앙의료원 남자 간호사의 사망 사건에도 불구, 장례기간임에도 복지부 간부들과 서울대병원장과 삼청동 고깃집에 술파티를 벌였다는 야당의원의 강력한 질타가 나와 경악케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과가 아닌 사퇴를 강력 주문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24일 국회 보건복지위 국립중앙의료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의료분쟁조정원 등 4개 기관 국정감사에서 대리 수술 의혹, 백신 불법 구매·투약, 마약 투약 의혹 간호사 사망 사건 등 불미스런 사건이 연이어 터진 국립중앙의료원장의 사퇴를 강력 주문하며 간호사 사망 당시 원장의 부도덕한 행적에 대해 낱낱이 폭로했다.

김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장을 상대로 "부임이후 올해 사건사고가 많다. 책임이 있다"고 목청을 높이고 "이는 자질과 능력자체가 없는 코드인사, 낙하산기관장이 무능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낀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소박한 동네의원장이었던 분이 현 정권의 최측근 대통령 친하다고 기관장이 되면서 충격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2월 간호사가 마약류 의약품 보관한 사건이 터지고 이어서 4월에 남 간호사가 화장실에서 마악 투여로 사망한 사건이 벌어진다. 10월1일 의료원 의료기기업체 직원이 수술장에서 대리 수술한 사건이 불거진다. 7일에는 독감백신 불법 구매, 불법 투약까지 부도덕한 일이 발생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김 의원은 "국민께 사과를 했는데 그것 갖고는 안된다. 사퇴하라"며 "능력이 없는 분이 왜 그 자리에 앉아 있느냐, 국민의 봉록을 먹으면서 (사퇴)하겠느냐"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사퇴하는 책임있는 모습이 안보이고 해서 온 국민께 국정감사를 통해 이 부도덕한 원장의 모습을 하나하나 밝혀드린다"고 맹공을 폈다.

김 의원은 남 간호사 사망 사고와 관련 "언제 보고 받았느냐, 4월16일이냐"고 추궁하자 정 원장은 "4월16일 새벽에 받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사망이후 5월3일 중부경찰서에서는 마약이 아닌 골격근 이완제인 '베쿠로늄'에 의한 사망이라고만 발표했다. 국감중에 의심이 들어 본 의원이 부검감정서를 국과수에 의뢰해서 확인해 봤더니 현장에서 발견된 주사기 2개 중에 근육이완제와 마약류인 '페티틴'이 검출됐다. 혈흔이 묻은 마스크와 모발에서도 다수의 마약류가 발견됐다. 알고 있느냐"고 추궁했다.

정 원장은 '당시에는 알수가 없었다. 이후 알았다"고 말했다.

▲김순례 의원이 제시한 국립중앙의료원의 백신 불법 구매 투약 현황

김 의원은 "원장은 '언론에 나가니 불편하다 경찰수사에 넘기고 아무런 입장 표명없이 수년간 은폐하려 했던 것'아니냐"며 "당시 의료원은 4월16일 이후 18일에야 '사망됐다'고 복지부에 보고했다. 마약 투약으로 인한 사망한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대응방안을 하다 늦장 보고한 것 아니냐"고 다그쳤다.

김 의원은 "술을 좋아하냐, 직원이 사망했는데 18일 복지부 국장, 과장, 서울대병원장을 불러다 삼청동 고깃집에서 술파티를 벌인다. 이 자리에 참석했느냐, 사망하고 알고 있었느냐"고 집중 추궁했다

윤태호 복지부 국장은 "당일날 알았다.장래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김 의원은 "사망자 나이가 어리고 직급이 하위직이라고 해서 이렇개 본인이 데리고 있는 직원이 죽었는데 술파티를 하고 있느냐, 이게 부도덕한 것아니냐"고 발끈했다.

또 "사망관련 현안 수습도 뒤로 한채 전남에 6.13지방 선거 지원 술자리에 또 참석한다. 했느냐"고 따져물었다.

정 원장은 "술자리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은 셀프 무릎 사과 사건으로 복지부 과장이 대기발령을 받는 아주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더불어 창립 멤버아니냐, 대통령 최측근으로 더불어 맴버 창립 원장이 실세 권력을 이용해서 국과수와 중부경찰서에 압력을 넣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돌고 있다"고 발끈했다.

김 의원은 "국과수 부검도 법의관이 아닌 촉탁의가 진행했고 부검감정서도 혈액에서 3종의 마약과, 모발에서 8종의 마약이 검출됐다는 보고를 해 왔다. 또 5월4일 사망사고와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종복 부원장에게 정기원 원장이 '언론이 안좋아요, 낙하산 인사를 부정적으로 펼칠수 있어요'라고 간언을 해서 불참했다는 내용이 있다. 바지 병원장이냐"고 강하게 압박했다.

김 의원은 "강력한 마약류 정책 시행을 했다면 과연 간호직 5급에 나이도 어린 청년이 화장실에서 마약류 중독으로 생명을 잃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건발생이후 사후 조치에 앞장서기보다 국민과 언론의 뒤로 숨어버리는 기관장 모습이 처참하다"며 사퇴를 강력 촉구했다.

김순례 "내부감사서 마약류 부실관리로 판정 나"
국립중앙의료원은 간호사 차량에 불법 보관된 마약류를 2월7일 내부감사를 한바 있다. 마약류 부실관리로 판정이 났다.

▲김순례 의원이 공개한 간호사 사망 관련 부검 결과 현황

김 의원은 "마약류관리에 문제가 생겼으면 남자간호사 사망 사고 발생에 이르러서야 5월3일에 중부경찰서에 수사 의뢰를 한다. 명백한 뒷북 대응"이라고 질타했다.

또 이종복 부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간호사 차량에 불법 보관된 마약류에 대해 정 원장은 몰랐다'며 방패를 친다. 전집행부 당시 일임을 매도했다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이는 그러면 전 집행부부터 이어진 마약류 관리 소홀은 현 원장 부임이후는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임을 방증하는 것이다.

김 의원은 "그때까지 원장이 몰랐다면 부하직원들이 보고를 하지 않은 것이고 아니면 원장이 무능함을 세상에 모두 표출한 결과"라며 "상황 조차 판단못하는 무능한 원장은 당장 사퇴하라. 부 원장, 기조실장 등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일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9월18일 의료원에서 건강센터직원이 독감벡신 550개 산입하고 25만원에 불법 구매, 불법 투약한 사건이 발생해 온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며 질의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몇 명이 구매했는지 감사전에는 백신구매 직원이 50명 이라고 하다가 감사후에는 103명으로 튀겨진다. 의료법, 약사법 어겨가며 독감백신을 재판매하고 투약까지 한 실정"이라며 "126개 투약됐고 23명은 의료기관도 원의 바깥에서 투약을 했다. 의료원장의 부도덕함과 측근을 팔아먹는 무지의 소치로 인해 근무기강이 무너지고 도덕적 해이가 난무하는 것을 고발하지 않을수 없다"고 압박했다.

정 원장은 "전반전으로 말씀을 줬다. 처음부터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사실과 다른 것이 많이 있다. 일어난 사건을 맞지만 속 내용은 좀 다르다는 것"이라며 "첫 간호사 사망 사건은 가슴 아픈 사건이며 2015년 감사보고를 들춰보고 약물 투여는 인지했기 때문에 곧바로 경찰에 수사 의뢰할수 밖애 없었고 은폐할 생각은 없었다. 앞서 언급한 저의 실세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에 나섰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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