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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의료재단, 베트남 현지 동나이성서 한방 의료봉사



베트남 동나이성 주민 400여명 대상 한방 의료봉사
침, 동작침법 등 한방 치료 실시
즉각적 치료 효과에 베트남 현지 환자들 호응 높아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베트남 환자에게 침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평생 굽어있던 손이 침 치료를 받자마자 펴졌어요. 너무 기분이 좋아서 3일 연속으로 한방 진료소를 방문했습니다.”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베트남 동나이성을 방문해 현지 주민들에게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자생한방병원 조용규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진 및 임직원 6명은 동나이성 년짝현 롱토 지역 현지 주민 400여명을 대상으로 침, 동작침법(MSAT) 등 한방 치료를 실시했다. 질환에 맞는 한약 처방과 함께 한방 파스도 전달됐다.

베트남 환자들은 처음 접하는 한방 치료에 낯설어하는 반응을 보였으나, 현지 봉사자들의 통역과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 점차 긴장을 풀고 치료를 받았다. 치료 이후 통증이 줄고 관절 가동범위가 늘어나는 등 한방 치료의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침 치료를 받고 굽었던 손이 펴졌다며 3일간 자생한방병원의 진료소를 방문한 환자도 있었을 만큼 한방 치료는 베트남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방 치료뿐만 아니라 한방 파스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도 높아 베트남어 설명문을 붙이고 봉사자가 시연을 통해 사용법을 직접 안내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동나이성은 베트남 최대 공단밀집 지역으로, 국내 기업 진출이 활발한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이주민들의 유입으로 급격히 인구가 늘어나 의료시설이 부족해져 주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자생의료재단은 국내 기업에 종사하는 동나이성 주민 비율이 높은 만큼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한의학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과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베트남 현지에서 직접 환자들을 돌보며 한방 의료봉사를 진행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었다”며 “무엇보다 현지 환자들의 한방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의료 한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봉사활동 이외에도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다양한 해외 의료나눔사업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키르기스스탄 내 한의약홍보센터를 구축해 의료진과 인프라를 파견하는 등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번 봉사는 효성그룹이 후원하는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 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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