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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상장폐지 결정 공시 경남제약 홈피 '차단'...소액주주, BH 국민청원 잇달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소액주주들,삼상바이오로직스와 관련 호소 잇달아

1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상장 폐지 공시한 경남제약 홈피가 마비된 상태를 보여 주고 있다.

경남제약이 지난 1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 상장폐지 결정이 공시된 경남제약의 홈페이지가 차단되고 소액 주주의 청와대 청원도 잇따르고 있다.

경남제약 홈페이지는 16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올스톱 상태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소액주주들이 '경남제약 주식을 산게 그렇게 잘못이냐, 삼성바이오주식을 샀어야 하는 거냐', '삼성바이오는 돈 많고 삼성이라서 거래되고 경남제약은 삼성이 아니라서 상장폐지시키는 거냐' 는 등 삼성바이오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한 청원인은 “한국거래소에서는 경남제약의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과연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미래투자자 보호라는 미명 아래 현재투자자는 외면 받고있는 이 상황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저희가 경남제약 주식을 산게 그렇게 잘못이냐, 삼성바이오주식을 샀어야 하는 것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또 "과연 거래소는 10년전 회계부정으로 정지를 시킨후 납득할만한 사유로 상장폐지를 시킨 건지 묻고 싶다. 회계부정이 10년전꺼라면 그사유로 정지시켜 상장폐지까지 왔던 지난 10년간 거래소와 금감원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자구안 노력조차 인정하지 않은 이 상황에 분개할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돈 많고 삼성이라서 거래되고 경남 제약은 삼성이 아니라서 상장폐지시키려고 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심사기준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합리적으로 판단후 심의했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 재개됐으면 경남은 거래재개가 당연한데 왜 상장폐지시켰는지 억울하고도 분통 터진다. 제발 거래 재개되게 해 줄것"을 주문했다.

지방에 거주하는 소액주주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민간업체인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폐지 결정은 불공정하고 그들의 진정성마저 의심이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비추어 봐도 형평성에 어긋나고, 올 상장폐지된 종목과 비교해봐도 너무 가혹한 결정임이 분명하다"며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 경영의 투명성이란 명목하에 상장폐지를 운운한 기업심사위의 결정은 참으로 황당하고 억울하기 짝이없는 결정"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지금 애타게 형평성을 부르짖는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지 묻고 싶다"며 "더 덩치 큰 회사에 투자 못한 것이 원망스럽다"고 토로했다.

지난 9월 기준으로 경남제약 주식을 소유한 소액주주는 5천여 명이며 808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는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경남제약 주권의 상장폐지여부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상장폐지로 심의됐다고 공시했다.

거래소 측은 15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 개선기간부여 여부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는 지난 10일 증권선물위원회가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을 내린 삼성바이오에 대해 상장 유지 결정을 내린바 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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