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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자살관련 부작용 5년간 6건...미성년자 2명‘추락 사망’


부작용 보고 건수 5년간 1086건...2014년 이후 연평균 204건 발생
자유한국당 김승희의원,10일 식약처 '2013-2018년9월 타미플루 복용 부작용 보고 현황'자료 발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보고 건수 중 자살 관련 이상 사례로 보고된 건수는 6건이며 이중에서 20대 미만 즉 미성년자의 사례는 4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추락 사망까지 이르렀던 환자 2명 모두 미성년자이고 타미플루 첫 복용 후 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추락하여 사망한 사례였다.

사망까지 이르지는 않았지만, 자살의 충동을 느끼거나 환각.기억상실 등의 증상을 호소한 환자도 보고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승희의원은 10일 식약처가 제출한 이같은 내용의 '2013-2018년9월 타미플루 복용 부작용 및 이상 사례 보고 현황'자료를 공개했다.

식약처의 자살 관련 타미플루 이상 사례 보고 현황에 따르면 2014년2월17일에는 13세 남아 추락해 사망했으며 3월19일에는 13세 아동이 과다복용한 사례가 있었다. 또 4월30일에는 50세 여성이 자살경향을 보인 것을 비롯 2015년8월24일에도 22세 청년이 같은 이상사례를 보였으며 2016년4월28일에는 5세 유아가 과다복용, 2016년 3월10일에는 11세 남아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나이가 어리거나 체중이 적은 환자에게도 고용량의 타미플루 75mg가 처방됐으며 해당 환자는 구토 증세나 몸이 제 멋대로 움직이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식약처와 심평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타미플루 처방 건수는 총 437만5945건에 이르며 부작용으로 보고된 건수는 총 1086건이다.

이 보고된 부작용은 의약품 허가정보에 기재되어 있는 일반적인 위장 장애를 포함하는 부작용이다.

2014년 이후 타미플루 처방 건수가 급증함에 따라 부작용 보고 건수도 약 3배 급증한 수치다. 2014년부터 2018년 9월까지 매년 평균 204건 발생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3년 66건, 2014년 184건, 2015년 209건, 2016년 257건, 2017년 184건, 2018년(1~9月) 206건 등 1066건이며 평균 204건이다.

식약처는 현재 인플루엔자 A,B에 대한 경구용 독감 치료제는 모두 오셀타미비르인산염 성분을 기반으로 한 타미플루가 사실상 유일하다고 지난 12월 27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타미플루가 판매 승인을 받은 지 19년 만인 작년 10월 24일 美FDA는 일본 시오노기 제약이 개발한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 '조플루자'의 만 12세 이상에 대해 판매 승인을 했다.

또한 식약처는 대표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독감치료제(타미플루 등) 안전사용 정보; 복용 후 이상행동 발현에 따른 주의 요청' 게시물을 게재해 동영상․카드뉴스․Q&A 등을 통해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해 2018년 말부터 홍보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이 안내 게시물에 따르면“타미플루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경구용 대체약이 없고 인플루엔자에 효과적이므로 부작용에 주의하면서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고, 사망사고는 매우 드물다”며 부작용 대응 방안으로는 '관리가 필요하다', '적어도 이틀 동안은 소아․청소년이 혼자 있지 않도록 보호자가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고만 안내하며 사실상 부작용에 대한 관리 책임을 보호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타미플루 부작용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것"이라며 "그동안 보건당국이 부작용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처 노력이 있었는지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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