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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年 3600여만원 '에피디올렉스' 환자부담 줘...與, "국내 생산 의료용 대마 검토돼야"


▲지난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급여가 안돼 고가로 환자에 부담을 주는 의료용 대마 뇌전증치료제 '에피디올렉스(병당 160만~170만 원, 연 3600만원)' 등에 대체할수 있게 국내 제조 의료용 마약류의 허용이 검토돼야 한다는 여당의원의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국히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이의경 식약처장을 상대로 "12일부터 의료용 대마가 취급 허용되고 있다. 수입해서만 사용 가능하고 국내에서 제조 판매가 어렵다. 그런데 환자 입장에서는 약을 수령하기 어렵고 실제 많이 사용되는 뇌전증치료제 '에피디올렉스(병당 160만~170만 원)' 라는 약이 건보 적용이 안돼 연 3600만원의 약값을 부담하고 있다"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의료 대마 시장은 63조원인데 우리나라는 전혀 참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존의 방식대로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유통 판매하게 하고 오남용을 방지하고 철저한 관리를 한다면 국내 생산 의료용 마약류도 검토해 볼 생각은 있지않느냐"고 따졌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당초에는 대마이기 때문에 의약품 불법유통 오남용의 우려가 있어 매우 제한적인 범위에서 정책을 펼 계획이지만 추후 사회 각층의 의견을 수렴해서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맹 의원은 "고어社 본사를 방문했는데 이 회사는 인공혈관을 절대 공급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을 해 왔었는데 이번에 우리 정부가 어떻게 설득에 나섰는지" 궁금증을 묻자 최성락 식약차장은 "그쪽에 담당국장이 매일 메일을 발송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맹 의원은 "고농도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와 관련 보사연이 지난해 작성한 찾아가는 케어프로그램을 보면 아동, 노인, 만성질환자, 저소득층 등 미세먼지에 취약한 민감 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민감 계층에서 올바른 마스크 사용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와 홍보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조치를 취해 주길 바랐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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