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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남성,HPV백신 접종률 제고 위한 추적-질병 부담 감소-사회·경제적 이득 연구 필요"



백신 접종 저해요인, 접종 시기·방법-효과 정보 부족-잠재적 부작용우려-비용 부담順

브라질·멕시코·美 남성 HPV 유병룰 65.2%...HPV 16형 6.5%-HPV 51형 5.3%-HPV 59형 5.3%
美 남성 생식기 HPV 감염율 45.2%로 관찰
인하대 의대 김동현 교수,'HPA Vaccination in Boys and Men'발제

▲이날 김동현 교수가 발표한 남성 HPV 감염에 대한 4가 HPV백신 예방 효과 현황

그간 여성에 비해 연구 실적이 적은 남성에 대한 인유두종바이러스 (HPV)유병룰 조사와 HPV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한 연구 결과가 관련 학회에서 발표돼 이목을 끌었다.

이날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브라질, 멕시코, 미국 남성의 인유두종바이러스 HPV 유병룰은 65.2%이며 고위험군 HPV유형의 유병률은 1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HPV 16형은 6.5%, HPV 51형 5.3%, HPV 59형 5.3%로 보고됐다. 특히 미국 남성 18~59세에서의 HPV의 HPV 감염율은 45.2%로 관찰됐다.

이에 우리나라 남성의 HPV접종률 제고를 위해서도 안정적 추적, 질병 부담 감소, 사회·경제적 이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하대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김동현 교수는 22일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대한백신학회 주최로 열린 '대한백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HPA Vaccination in Boys and Men'이란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CDC에 따르면 최소 50%이상의 사람들이 일생 중 어느때라도 HPV에 감염될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연령층보다 18~29세의 젊은 여성에서 49.9%의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2006년 최초 HPV백신이 개발된이후 2014년 9가 백신까지 접종이 이뤄지고 있으며 그동안 면역원성, 효능, 효과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으며 이런 연구들은 주로 여성을 대상으로 수행됐기 때문에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여성에 비해 매우 적은 실정이다.

▲김동현 교수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남성의 경우 HPV 관련 악성 종양 중 HPV 16·18형이 약 63% 차지하며 9가 백신에 포함된 추가 5가지 형은 약 5%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브라질, 멕시코, 미국에서 남성의 HPV 유병룰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이들 3개국가의 HPV 유병률은 65.2%이었고 그중 고위험군 HPV유형의 유병률은 12%로 HPV 16형 6.5%, HPV 51형 5.3%, HPV 59형 5.3%로 관찰됐다.

2013년~2014년 미국 건강영양조사에서 미국 성인 남성 18~59세에서의 HPV 유병률과 HPV접종률을 조사한 연구를 보면 총 1868명의 남성이 연구에 참여해 생식기 HPV 감염율은 45.2%로 관찰됐다.

또 1개 이상의 HPV 고위험 유형에 의한 감염 비율른 25.1%이었고 백신접종 가능 연령 남성에서의 4가와 9가 HPV백신에 포함된 HPV 유형에서 1개이상의 HPV 유형에 대한 감염 비율은 각각 7.1%와 15.4%로 나타났다.

Giuliano 등이 4065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수행한 3상 임상에서 생식기 사마귀에 대한 관찰 효능은 89.4%, 항문 상피내 종양과 악성 종양에 대한 관찰 효능은 100%로 나타났다.

HPV유형별로는 저위험 유형인 6형 84.3%, 11형 90.9%보다 고위험군 유형인 16형과 18형에서 100% 효능을 보였다는 것이다.

Brisson 등도 메타분석 모델링 예측에서 남성 여성 모두에서 80% 접종률에 도달했을 경우 백신 유형 HPV이 퇴치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HPV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백신 효능 자료

반면 Choi 등이 수행한 우리나라 남자 대학생이 HPV 백신 접종 관련 인식 조사를 보면 전체적인 지식 수준이 매우 낮고 접종 의향이 없는 경우도 40.9%였다.

백신 접종의 저해요인으로 접종 시기와 방법, 효과에 대한 정보 부족이 가장 높았고 잠재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 비용 부담 순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서도 4가 백신과 9가 백신은 9~26세 남성에서 HPV에 의한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항문 상피내 종양 1,2,3기 예방에 대한 적응증이 인정, 허가돼 인유두종바이러스 질병의 예방 목적으로 접종할수 있다"며 "HPV백신을 국가 예방접종으로 실시하고 있는 국가 중 지난해 기준 22개국에서 남성 접종을 국가 예방접종으로 포함시키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도 남성의 HPV접종률 제고를 위한기반으로 안정적 추적, 질병 부담 감소, 사회 경제적이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는 DNA바이러스에 속해 피부와 점막 세포에 감염을 일으킨다. 세계적으로 성매개 질환 감염의 흔한 병원체의 하나로 양성 질환을 유발하는 저위험군 바이러스와 악성 종양을 유발하는 고위험군 바이러스 유형이 있다.

약 40개의 유형이 항문 생식기 주위 감염을 일으키며 대부분의 감염은 자연 소멸되지만 특정 HPV유형에 의한 지속적인 감염은 악종 종약 혹은 다른 질환을 유방시킨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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