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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인보사 임상 3상 이른시일내 시행..."안전성 추가 검증"시사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사장,기자간담회서 입장 밝혀

▲이날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이사가 빠른 시일내에 임상 3상을 통해 인보사의 신약으로서 안전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3일 인보사케이주 품목 허가 취소 처분을 받은 코오롱생명과학이 4일 인보사케이주의 안전성과 유효성, 신약으로서의 가치 등을 추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인보사의 원 개발사인 美코오롱티슈진과 협력해 현재 중단상태인 美임상 3상을 이른 시일내에 재개할 것을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사장은 이날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투약 환자 안전관리 종합 대책(안)' 발표에 앞서 입장문을 통해 "환자, 투자자, 의료계에 심려와 혼란을 끼친 데 대해 회사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이같이 향후 행보를 밝혔다.

그는 "당사는 인보사 주성분인 1액 세포(연골세포)를 활성화하기 위한 유전자의 전달체로 사용되는 2액 세포(형질전환된 보조세포)의 유래에 대해 착오했고, 그 사실을 불찰로 인해 인지하지 못한 채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승인을 받았다"며 당사는 이로 인해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에까지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인보사를 투약한 환자, 당사 주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

이 사장은 "인보사는 17년 전 미국의 작은 실험실에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꿈꾸며 태어났다"면서 "불모의 땅에 씨를 뿌리는 것 같은 초기 바이오 상태환경에서도 세계의 고통 받는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믿음과 벤처 정신을 키워왔다"면서 그러나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 오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왔음을 인정했다.

또 "초기 연구개발과 실험 시스템은 완벽하지 않았다"며 "당시는 최선을 다한 세포확인 기법은 현재의 발달된 첨단기법의 기준으로는 부족한 수준이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다만 "저희의 과오를 용서해달라는 뜻이 아니다"는 그는 "오히려 세계 최초 신약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졌다면 보다 철저하고 완벽했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질책을 달게 받아 마땅하다"고 책임을 통감했다.

그럼에도 불구 "저희는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식약처 역시 인보사의 안전성 측면에서 큰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지금부터 저희는 투여 받으신 환자분들에게 그 어떤 문제도 생겨서는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행보를 밝혔다.

또한 "환자 한 분 한 분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적의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하겠다"며 "앞으로 저희는 인보사의 원 개발사인 美코오롱티슈진과 협력해 현재 중단돼 있는 美임상 3상을 이른 시일 내 다시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리고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학자와 학회, 기관 등을 통해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 신약으로서의 가치 등을 추가적으로 검증하도록 하겠다"면서 "동시에 그 동안 펼쳐온 다른 사업들과 통증치료제, 항암바이러스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해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겠다"고 언급했다.

이 사장은 "저희 잘못으로 인해 그동안 정말 많은 질책을 받았지만 앞으로 인보사의 공과와 그동안 축적된 과학적 성과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주문하고 이번 품목허가 취소와 관련 환자, 투자자, 의료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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