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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약 '이소트레티노인(트레티바)',6년간 부작용 4839건...기형유발·탈모 등


탈모약 '피나스테리드(핀페시아)',부작용 272건...발기부전‧사정장애‧무기력증‧여성형유방증 등 호소
수두 치료제 아시클로버(빌럼),발진‧가려움증‧탈모 등 부작용 발현

6일 소비자원, 공개 '해외직구 일반·전문약·식이보충제 15품목 유통실태조사 결과'

식약처에서 허가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전문약 15종이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되고 부작용 발현도 빈번해 전문약 유통 감시가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6일 소비자원이 공개한 해외직구 일반·전문약·식이보충제 15품목의 유통실태조사 결과표에 따르면 ◆전문약 10품목=▶갑상선저하증 치료제 '아모르타일로이드(Amour Thyroid, 리오티로닌, 레보티록신)-제조 미국, 발송 미국, ▶낙태약 '에이케러(A-Kare, 미소프로스톨, 미페프리스톤)'-제조 인도 발송 인도, ▶근육강화제 '스테노젠(StanoGen, 스타노졸롤)'-제조 인도 발송 싱가폴, ▶기면증약 '모드비질(Modvigil, 모다피닐)'-제조 불명 발송 인도, ▶손눈썹증모제 '비마토프로스타(Bimatoprosta, 비마토프로스트)-제조 브라질 발송 브라질, ▶성전환자 여성호르몬투여 '브로기노바(Progynova, 에스트라디올)'-제조 프랑스 발송 일본, ▶만성C형간염약 '마이헵(MyHep,소포스부비르)-제조 인도 발송 인도, ▶헤르페스약 '빌럼(Vilerm,아시클로버)'-제조 태국 발송 태국, ▶여드름약 '트레티바(Tretiva, 이소트레티노인)'-제조 인도 발송 인도, ▶탈모증약 '핀페시아(Finpecia,피나스테리드)'-제조 인도 발송 인도 등이다.

◆일반약 3품목=▶비만 치료제 '알리(Alli,오르리스타트)'-제조 불명, 발송 한국, ▶위궤양약 '오멥(OMEP, 오메프로졸)-제조 슬로베니아 발송 프랑스, ▶여드름약 디페린(Differin,아다팔렌)-제조 캐나다 발송 미국 등이다.

◆식이보충제 2품목=▶기억력 인지개선 식이보충제 '피라세탐(Piracetam,피라세탐)'-제조 미국 발송 미국, ▶불면증 식이보충제 '슬립 퍼펙트(Sleep Perfect,멜라토닌)'-제조 미국 발송 미국 등이다.

이들 품목 중 여드름약 '이소트레티노인(트레티바)'은 중증 여드름에 처방되는 전문약으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부작용 발생이 매우 빈번해 최근 6년간 4839건의 부작용 사례가 접수됐으며 특히 태아에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임신부들은 복용을 금해야 하는 약물이다.

▲여드름약 '디페린' 부작용

실제 해당 약을 복용한 임신부의 약 50%가 임신중절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외 구순염, 피부건조, 안구건조등의 건조 증상과 관절통, 요통 등의 근육통, 만성피로, 두통, 탈모 등의 부작용도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탈모치료제 '피나스테리드(핀페시아)'는 최근 늘어나는 탈모증 환자에게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약으로 임신부나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은 만져서도 안 되는 약물이나, 해외직구를 통해 저렴한 해외 제네릭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탈모환자 커뮤니티 '대다모'에 검색시 총 272건이 확인되며 다수가 발기부전‧사정장애‧무기력증‧여성형유방증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헤르페스 감염증(단순포진, 대상포진) 및 수두 치료제 아시클로버(빌럼)는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신기능이 떨어지는 환자는 투여량을 조절해야 하며 수분섭취를 늘려야 한다.

‘헤르페스 환우모임’에 따르면 발진‧가려움증‧탈모 등의 부작용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비마토프로스트(비마토프로스타)'는 고안압, 녹내장에 처방되는 전문약이나 ‘속눈썹 발모제’로 홍보됨에 따라 해외직구를 통한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속눈썹 연장 목적으로 사용시에는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하며 부작용으로는 결막성 충혈·가려움증(25~45%)과 눈동자 색소침착(10% 미만)이 발생할 수 있으며 증모효과도 영구적이지 않아 중단 시에는 몇 주에서 몇 개월 후에 원상 회복된다.

아울러 여드름약 '아다팔렌(디페린)'은 겔(Gel)형태 외용제의 주성분으로 최근 미국 FDA에서 일반약으로 품목 변경이 돼 해외직구로 손쉽게 구매 후 이를 화장품처럼 과용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명현현상이라 믿고 계속 사용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인 부작용 증상은 두통, 피부건조, 홍반, 피부 작열감·박피, 비염, 생리불순 등이다.

이와함께 임신중절약 '미페프리스톤·미소프로스톨'은 ‘미프진‘이라고 알려졌으며 美FDA는 임신 10주 이내일 경우에만 처방하도록 하고 약물복용 후 7~14일 이내에 의료인을 통해 초음파 검사 등의 후속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가이드를 설정한다.

복용 후 약 85%가 한 가지 이상의 부작용을 경험하게 되며, 8% 이상은 30일 이상의 출혈, 100명 중 2~7명은 유산이 완전히 되지 않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아 수술을 받아야 한다.

부작용으로 구역,무력감, 열‧오한, 구토, 두통, 설사, 어지러움 등이 발현된다.

소비자원은 또 멜라토닌(슬립 퍼펙트)은 불면증에 쓰이는 성분으로 국내에는 2mg 제품만 전문약으로 처방되고 있으나 해외에서는 식이보충제로 분류되어 1~10mg 용량의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며 해외직구로 구매해 복용할 시 개인의 판단으로 복용량이 정해지므로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기 쉬우며, 일반적인 부작용 증상은 두통‧무기력증‧복통‧불면증‧생리불순 등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의사의 처방 없이 해외직구를 통해 의약품을 구입‧복용할 경우 용법‧용량 등을 개인이 정함에 따라 오·남용하기 쉽고 성분‧함량이 불분명한 제품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나 사후 피해구제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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