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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질본 "내년 A형 감염 고위험군 접종 예산 44억 심의 요청했다" 


출처 불분명 조개젓 시식 자제 권고....현장 추적조사도 진행
전수 조사 136건 진행-국산 30건, 중국산14건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 반응

정은경 질본부장

질병관리본부는 내년 간염 감염자 중 A형 우려 고위험군에 대해 접종 예산 44억을 심의 요청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4일 국회 복지위의 복지부 감사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과 관련 'A형 간염은 치료제가 없어 유일한 예방수단은 접촉자를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정 본부장은 "접촉자 대상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아동에 대해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으나 성인은 접종 비용에 대한 지원은 없다"며 "전수 접종을 위해 약 1조원의 돈이 들기에 간염에 걸린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을 내년에 우선 시행하고자 예산을 마련해 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올 접촉자에 대한 유행이 커서 기존 예산으로는 접종 지원하긴 턱없이 부족했었다"며 "올해는 접촉자 접종은 국가가 무료로 지원하지만 재난 기금을 활용해 접종을 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지역에서 예산 마련이나 조기배정에 시일이 걸려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정 본부장은 "내년부터는 접촉자 접종를 국가가 무료 지원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려 한다. 더 나아가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 보고는 44억 예산을 반영 심의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식약처, 해수부와 함께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발견된 조개젓의 전수 조사를 해서 양성 건수가 보고돼 회수 폐기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개젓의 유통기간이 2년으로 길어 출처가 명확하지 않는 조개젓 시식은 자제토록 권고했다. 현장 유통 추적조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의원 "사회생활이 활발한 20~40대 청.장년층 인구 52.2%로 A형간염에 대한 면역 항체가 형성되지 않아 사회 전반의 확산 가능성이 유려된다"며 "올 9월14일까지 감염자의 직종을 살펴보니 학생, 교사, 요식업종사자, 보건의료종사자 등 타인과 자주 접촉한 직업군에서 감염률이 높아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A간염 바이러스 예방 접종이 비급여 아니냐, 어떤 대책이 강구돼야 하지 않느냐"고 따져묻기도 했다.

최 의원은 "접종 지원 사례 중 전체 34% 87개 시군구만 지원을 하지 않고 있으며 지자체에서 지원을 하는 시군구는 상당히 된다. 지자체에 지원하는 대책을 강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추궁하기고 했다.

이어 더민주당 남인순 의원도 A형간염 바이러스 조개젓의 역학조사는 이뤄지고 있느냐고 질의에 나섰다.

정 본부장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화답하고 "개별 사례 조사를 하긴 잠복기간이 길어 어렵고 2명이상 집단 발병 사례에선 공통 요인이 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원인을 제공한 해당 제품은 중국산 조개젓이 9개이며 국산 조개젓 제품이 1개였다.

이어 "역학조사를 중국정부와 공조하고 있느냐"고 추궁했다.

정 본부장은 "수입조개젓의 검사와 정보 검색은 식약처가 하고 있다"며 "전수 조사 136건을 진행해 국산이 30건, 중국산 14건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제품은 폐기했다"면서 "신규 진입 제품에 대해 공익기관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만 공급하도록 하고 식약처와 해수부에서 관리하도록 제도 정비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보도 이후 전수 조사한 결과 의외로 중국산 조개젓 제품보다는 국내산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더 많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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