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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프로포폴 투약자 1만32명, '처방 사유 몰라'...하루 2회 이상 투약자 '7천 명' 

3회 이상 투약자 600명-4회 이상 90명에 가깝고 5회이상도 17명
이 기간 프로포폴 총 투약자수 16만7063명-미성년자 382명-고령자 4만46988명

3회 이상 투약자 725명...식약처 고작 44명 조사에 그쳐
더민주당 윤일규 의원, 7일 국감서 지난해 프로포폴 투약 현황 공개

▲더민주당 윤일규 의원

지난 해 병원급 이상에서 하루 2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람이 16만7036명, 이 중 미성년자 382명, 60대 이상 고령자는 4만 4688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 식약처 감사에서 이같은 지난 한 해 프로포폴 투약 현황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프로포폴 과다 투여시 무호흡으로 인해 사망 사건이 제일 많이 발생하는 약제다. 중독성이 심해 엄격하게 관리돼야 한다"며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만 투여하려 사회적으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심각한 것은 1만32명은 처방 사유를 모른다는 것이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보톡스, 리프팅 등 국소마취제로 충분히 시술 가능한 환자들도 프로포폴 마취제를 제공하고 환자가 요구하기 전에 병원에서 임의로 제공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프로포폴 투약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보이질 않는다며 중독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하루에 2회 이 병원 저 병원 전전하며 투약받고 하루 2회 이상 투약 받은 사례도 7천 명에 이른다.

K씨의 경우 오전에 A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여하고 오후엔 B의원에서 투여하고 프로포폴 쇼핑을 강력하게 의심하는 경우다.

그외 의료기관에서 3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경우가 600명이다. 4회 이상은 90명에 가깝고 5회이상도 17명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1년 새 프로포폴을 가장 많이 투약한 경우가 1년에 무려 265회였다. 공휴일 제외하고는 매일 주사를 맞은 셈이다.

윤 의원은 "마약류 주사를 습관적으로 투여 받는 국가라는 것이다. 한 사람이 맞은 주사량이 무려 10리터나 된다"며 "이들 투약자 100명의 가장 많은 진단명은 '건강 상태 개선이외의 목적으로 이뤄진 처치를 위해 보건서비스와 접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진단명도 애매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들 100명이 주로 이용한 곳은 의원들이다. 이를 두고 2가지를 의심할수 있다. 하나는 프로포폴 중독 환자가 많이 있다는 점과 이들 환자를 컨트롤 하지 않고 불법 마약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점이라 의심할수 있다"며 "그런데 식약처에서는 조사한 것은 개인은 44명, 의료기관은 24곳에 그치고 있다. 무엇을 근거로 조사했는지 의심이 간다"고 다그쳤다.

그런데다 하루에 여러 다른 의료기관을 돌아다니면서 3회 이상 투약받은 환자가 725명이었는데 정부는 고작 44명 조사한 것에 그쳤다.

전체 환자를 따져보면 44명은 전체 환자의 6%에 불과하다. 그래서 환자, 의료기관 모든 정보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를 보인 것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느냐고 추궁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프로포폴 환자가 많이가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기획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적한 문제는 의료쇼핑을 방지할수 있게 마약류 관리법 개정안이 법사위에 계류중에 있다"며 "통과할수 있게 노력하고 의원님도 관심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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