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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올 상반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785명↑-작년 우울증 전년비 277명↑ 


김한정 "소방관, 정신건강질환 매년 수백명씩 증가 당국‘나몰라라’"
PTSD 관리 프로그램, 치료용 '심신안정관리실'은 개방형 휴게실로 사용

최근 3년간 소방관 정신건강질환이 수백명 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민주당 김한정 국회의원(남양주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정신건강질환 현황을 보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대비 785명 증가, ▲우울증은 2017년 대비 2018년에 277명이 증가 했고, 특히 ▲음주습관장애는 올해 상반기 1882명이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0년간 소방공무원 자살 현황에 따르면 매년 8명 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관 업무 특성 상, ▲참혹한 현장 활동 ▲출동 시 폭행·폭언 ▲동료의 죽음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각 서와 119안전센터에서 PTSD 관리 프로그램으로 '심신안정관리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지만 전문의를 통한 치료와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개방형 휴게실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소방대원의 심신안정 방치는 국민의 안전 방치와 같며, 소방청은 대원들이 마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전문적인 치료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희정 기자  y7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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