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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2015년 메르스사태 등에 묻혔던 성남 A의원 주사제 집단 감염사태 폭로

6월 성남 A 마취통증의학과의원서 주사 관련 집단 감염 사건 발생
환자수 25명이었고 이중 16명 수술(9명) 및 입원-6명 황색포도상구균 발견
윤일규 "유일 역학조사한 의약품안전관리원, 추가 조치 안해"

▲이날 국회 복지위 종합국정감사 모습

여당 의원이 21일 2015년 메르스사태 등에 묻혀버렸던 성남 모 의원 주사제 집단 감염사태를 전격 폭로했다.

더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이날 국회 복지위 종합감사에서 복지부 장관을 향해 "2015년 말 다나의원 사건 등 1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사고전 보다 앞선 6월 성남 A 마취통증의학과의원에서 주사 관련 집단 감염 사건이 발생했고 발생 환자수는 25명이었고 이중 16명은 수술(9명) 및 입원했고 6명은 황색포도상구균이 발견되는 등 조용히 묻힌 사건"이라며 "알고 있느냐"고 추궁했다.

당시 "성남시 수정구 보건소에서 복지부에 보고했고 복지부는 식약처에 수사를 의뢰했다. 복지부는 파악하고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이 사건을 유일하게 역학조사를 진행했던 사건"이라는 윤 의원은 "안전원의 역학조사 결과 무균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오고 자체 수거 검사 본 의원 검사에서는 황색포도상 구균이 양성으로 나왔다.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보다는 혼합주사 조제 및 보관 과정상에서 감염이 됐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폭로했다.

또 "주사 자체는 문제는 없었다. 의약품 부작용이 아닌 의료행위로 인한 집단감염 사건이었다"며 "소관 부처도 아닌 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역학 조사까지 진행했지만 조용하게 수면아래로 갈아 앉고 말았다"고 말했다.

다만 "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는 자기네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추가적인 조치가 취하지 않았다. 관리원에서는 왜 그렇게 처리했느냐"고 따져물었다.

윤 의원은 "질본에 협조 요청을 했지만 질본에서는 인력이나 시간이 없다고 거부했다"고 질타했다.

정은경 질본부장은 "당시 메르스 사태로 인해 협조가 어렵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균주분석은 질본의 역할 아니냐"고 따지자 정 본부장은 "질본에서 하지만 시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할수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식약처도 소관이 아니라면서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관료주의 생각이 든다. 복지부에 알려서 추가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아쉬워하고 "복지부 약무정책과도 다 알고 있으면서 검찰의 약사법 위반으로 기소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이상 아무런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기억을 더듬어 보면 당시 나중에 밝혀진 것은 주사제가 아닌 보관하는 과정에서 조합하는 식염수에서 드러났다. 그때 메르스 사태로 질본 인력의 여력이 안됐다"고
거들었다.

정 본부장은 "이대목동병원을 시작으로 의료감염 사례가 많이 발생했고 대책과 주사 매뉴얼도..."며 "보건소와 의약품안전관리원 조사 내용을 살펴보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과거를 챙겨보고 질본과 같이 집단감염 품질관리 및 역학조사에 메뉴얼을 만들어 놓고 재발 방지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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