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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 "병원장, 모든 책임 지고 당장 사퇴해야"


"병원 이사회, 김모 사무국장 파면하고 병원 신뢰회복 특단 조치 내놓아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남대병원지부는 지난 15일과 21일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여당의원에 의해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진 전남대병원의 병원장은 이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는 22일 보도자료 입장문을 통해 전남대병원 이사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직원들과 지역민들에게 병원의 신뢰와 공정성을 회복할 특단의 조치를 내놔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병원의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 총력 투쟁할 것을 경고했다.

앞서 지난 15일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전남대병원은 ‘삼촌찬스’, ‘아빠찬스’, ‘남친아빠 찬스’로 채용비리의 민낯이 고스란히 수면위로 드러났다.

이어 21일에는 ‘아빠찬스’에 이어 ‘품앗이 채용비리’까지 등장했으며 연일 드러나는 전남대병원의 채용비리에 병원 직원들뿐만 아니라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는 지난 15일 교육위 감사장에서 ‘삼촌찬스’, ‘아빠찬스’, ‘남친아빠 찬스’로 지탄을 받고 있는 김모 사무국장을 보직해임 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하지만 21일 종합감사에서는 현직 과장 아들의 면접에 김 모 사무국장이 직접 들어갔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다시 한 번 충격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더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김 모 사무국장의 아들과 아들 여자친구를 합격시키기 위해 특정인의 점수를 수차례 수정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쯤 되면 김 사무국장은 보직해임이 아니라 파면돼야 마땅하다는게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의 주장이다.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는 22일 "전남대병원 이사회가 열린다"며 "전남대병원 이사회는 채용비리의 몸통인 김 모 사무국장을 파면해야 한다. 김 국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간다는 얘기가 있지만 채용비리로 부정을 저지르고 병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람에게 공로연수는 가당치 않다"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는 "지난 21일 진행된 감사에서 전남대병원은 채용비리를 넘어서 고유목적사업비와 관련 병원 운영까지도 질타를 받았다"며 "전남대병원 경영진의 부정과 부패, 무사안일이 지금의 사태를 야기시켰다"고 비판의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남대병원 측은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 사안이어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별 언급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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