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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당, "‘품앗이’-‘자녀 고용세습' 채용비리 全공공기관 전수조사해야"

전남대병원 새 채용비리 유형-사실관계 수사당국 즉각 수사의뢰-관련자들 감사 진행도
"경찰, 즉각 해당 의혹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수사 진행해야"

"교육부, 110명 임직원 자녀 채용비리 의혹 서울대 등 6개 국립대학병원 관련 자료 즉각 국회제출" 촉구도
박용진 "광주 경찰, 수사를 입으로만 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
박용진 의원, 23일 국회 정론관서 '전남대병원 채용 비리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 개최

▲더민주당 박용진 의원

더민주당은 20대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서 밝혀낸 전남대병원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이낙연 총리와 정부는 ‘품앗이 채용비리’, ‘자녀 고용세습 채용비리’ 등 새 유형의 비리행위에 대해 전체 공공기관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교육부 감사에서 밝혀낸 전남대병원의 새 채용비리 유형과 사실관계에 대해 수사당국에 즉각 수사의뢰하고 관련자들의 감사를 진행할 것도 강력 주문했다.

또한 경찰은 즉각 해당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도 촉구했다.

이어 110명의 임직원 자녀의 채용비리 의혹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서울대를 비롯한 6개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관련 자료를 즉각 국회에 제출하고 채용비리 의혹을 철저히 재감사해야 한다고 교육부를 압박했다.

더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진상규명 촉구'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전남대병원 채용비리는 국립대병원과 같은 공공기관의 채용은 공정할 것이라는 국민의 믿음에 정면으로 배신한 가한 일이며 대한민국 청년들을 절망에 빠뜨린 것으로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면서 "문 대통령도 시정연설서 공정사회를 강조했다. 그러나 전남대병원의 채용 비리 의혹이 과연 대통령과 다짐했던 우리 정부의 공정함과 맞는 모습이냐"고 날을 세웠다.

박 의원은 "저는 공정함은 엄정함으로부터 나온다고 믿고 있다. 법과 원칙을 엄정하게 적용해야 한다. 엄정함이 흔들린다면 공정함이 있을 수 없다"면서 "따라서 이 문제를 일부 지방 공공기관의 일탈행위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발본색원하고 공공기관 기강 확립을 위해 범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선 "전남대병원은 사무국장을 즉각 파면 조치할 것"을 강력 촉구하고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사무국장은 공로연수가 아닌 수사 대상이자 파면대상"이라고 맹폭을 가했다.

이어 "무능하고 무책임한 전남대병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면서 "비리의혹 핵심당사자인 사무국장을 지속적으로 채용 과정에 개입시켰고 2019년 올해에도 임직원 자녀의 채용을 방치했으며 국회에 관련 자료를 허위로 제출해 증거를 은폐 시도하고 국회서 허위 증언과 무책임한 답변 태도로 일관한 무능한 전남대병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또 "교육부는 제가 국정감사에서 밝혀낸 전남대병원의 새로운 채용비리 유형과 사실관계에 대해 수사당국에 즉각 수사의뢰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공공기관의 채용과정에서 자체 필기시험 출제 및 면접과정 자체 관리하는 공공기관의 구조적 비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범정부적 제도개선 마련도 요구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6일 이미 관련 고발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 전혀 수사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던 경찰은 국감에서 지적이 있었음에도 강력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로만 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무국장 컴퓨터 하드디스크 무단 교체를 방치하고 채용비리 관련 병원 자료 23건이 어디로 사라졌는지도 모르고 있다"며 "그런데도 언론의 취재에 대해서는 '적극 수사 중'이라고만 답변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광주 경찰은 수사를 입으로만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전남대병원의 꼬리자르기가 진행되고 있고 증거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즉각 강력한 수사에 착수해야 할 것"을 경고했다.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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