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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조현병 앓는 의사 400여명, 전국 의료기관서 버젓이 진료 중


최근 3년 진료 명세서 청구 건 최대 155만여 건, 진료비 청구액 1천억 원 넘어
정신질환으로 의료인 자격 취소된 사례 단 한 건

치매를 주상병 의사 215명-최대 90만여 건 청구, 진료비 청구액 약 400억 원
70세 이상 2016년 37명-2017년 38명-2018년 46명-2019년 상반기 33명

조현병 주상병 의사 189명-최대 65만여 건 청구, 진료비 청구액 약 650억 원
50세 미만 2016년 33명-2017년 30명-2018년 28명-2019년 상반기 23명
더민주당 인재근 의원.심평원의 ‘치매·조현병 진료 받은 의사의 환자 진료 현황’분석

최근 3년간 치매 또는 조현병을 주상병으로 진료를 받은 의사들이 버젓이 의료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이 심평원에 진료 명세서를 청구한 건 수는 최대 156만여 건이고 이에 따른 진료비는 1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최근 5년(2014년~2019년 상반기)간 정신질환으로 의료인 자격이 취소된 사례는 단 한 건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나 추후 체계적 검증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더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치매·조현병 진료를 받은 의사의 환자 진료 현황’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치매를 주상병으로 진료 받은 의사 수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53명, 2017년 48명, 2018년 61명, 2019년 상반기 43명이었다.

이들이 청구한 진료 명세서 건 수는 최대 90만여 건이며 진료비 청구액은 약 400억 원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의사가 2016년 37명(69.8%), 2017년 38명(79.1%), 2018년 46명(75.4%), 2019년 상반기 33명(76.7%)로 가장 많았다.

조현병을 주상병으로 진료 받은 의사 수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53명, 2017년 47명, 2018년 49명, 2019년 상반기 40명이었다. 이들이 청구한 진료 명세서 건 수는 최대 65만여 건이며 진료비 청구액은 약 650억 원이었다.

연령별로는 50세 미만 의사가 2016년 33명(62.2%), 2017년 30명(63.8%), 2018년 28명(57.1%), 2019년 상반기 23명(57.5%)로 가장 많았다.

인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관련 협회 및 기관들은 진료행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료인의 신체·정신적 질환 여부에 대한 체계적 검증 시스템을 마련, 국민의 의료안전을 보장하고 성실히 의료현장에서 일하는 대다수의 의료인의 권익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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