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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병원 등 4곳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10일 무기한 공동 파업-총력 투쟁 돌입


비정규직 노동자들, 자회사와 직접고용에 대한 직원 투표 실시하려는 분당서울대병원의 행태 강력 규탄

▲5일 청와대 분수대앞에서 열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주최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무기한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 11월7일부터 직접고용을 위한 무기한 파업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0일부터 무기한 공동 파업과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5일 청와대 분수대앞에서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무기한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어 "2017년 7월 정부가 공공부분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지 2년 5개월이 지나도록, 2019년 4월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노조 측 대표자와 가진 면담에서 신속하게 직접 고용을 원칙으로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지 8개월이 지나도록, 그리고 국립대병원 발전협의회가 발족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이들 국립대병원들은 정규직 전환을 해태하면서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희망 고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건의료산업노조는 "정규직 전환 결정기구인 노사전문가협의회를 시간끌기용으로 악용하는게 하면 직접 고용은 불리하고 자회사는 유리하다는 왜곡된 정보를 동원해 자회사 선택을 종용하고 자회사 추진을 위해 저임금 고령노동자의 임금, 정년, 고용을 협박·회유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자회사 추진을 위해 관리직 자리를 약속하는가 하면 비정규직과 정규직을 이간질하고 비조합원에게만 특근을 부여하는 등 사회적 비위행위와 노골적인 부당노동행위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쟁의권을 확보한 4개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날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적접고용 연내 합의를 위한 무기한 공동파업, 총력투쟁 돌입을 선포하고 조속한 합의를 위한 집중교섭을 강력 촉구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날 국립대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규직 전환 해태행위, 자회사 추진 담합행위, 저임금 고령노동자의 임금, 정년, 고용을 협박, 회유하는 반사회적 행위, 자회사를 강행하기 위한 사회적 비위행위와 노골적인 부당노동행위 실태를 알려내고 조속한 직접고용 전환을 위해 청와대와 교육부에 특단의 조치도 주문했다.

또 지난 11월7일부터 26일째 직접고용 전환을 위한 분당서울대병원 파업의 조속한 해결을 강력 촉구하고 자회사와 직접고용에 대한 직원 투표를 실시하려는 분당서울대병원의 행태를 규탄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번 파업 선언은 언제 정규직으로 전환될지 모르는 기약없는 계약 연장에 또다시 내몰리고 있는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눈물어린 호소"라고 성토하고 공공성을 팽개친 채 저임금 고령노동자들 희생양 삼아 돈벌이 자회사를 만들어 운영하려는 무책임한 국립대병원 경영진에 항변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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