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의료계/학회
부산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 10일 파업 돌입 선언

국립대병원의 자회사 담합 규탄, 연내 직접고용 합의 촉구
국립대병원 4곳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 무기한 공동파업 돌입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총 4곳의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0일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공동파업·총력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데 이어 시설과 청소업무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아미동 본관 로비에서 무기한 파업투쟁을 시작했다.

전남대병원도 이날 오전 10시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병원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한 후 청소업무 노동자들이 파업투쟁을 시작했다.

전북대병원은 오전 11시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업무, 시설업무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병원 로비에서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충남대병원도 역시 오전 11시 행정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후 총력투쟁을 시작했다. 충남대병원 시설업무 노동자들은 쟁의권이 확보되는 12월 17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청소업무 노동자들도 쟁의권을 확보하여 파업투쟁에 합류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4개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무기한 공동파업·총력투쟁 2일째인 11일(수) 12시 간접고용 비정규직들이 충남대병원에 집결해 자회사 추진을 강행하고 있는 충남대병원을 규탄하고, 직접고용 쟁취를 결의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병원장 항의면담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충남대병원이 자회사 추진을 중단하지 않으면 16일(월) 충남대병원으로 총집결해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한편, 국립대병원을 관할하는 교육부는 직접고용을 원칙으로 조속히 정규직 전환하라는 방침을 수차례 밝혔으며, 국립대병원 발전협의회까지 만들어 발전방안과 지원방안을 약속한 바 있다.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7개 국립대병원이 자회사 전환을 배제하고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직접고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사회공공성과 공익적 가치를 추구해야 할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은 여전히 자회사 추진을 고집하며 시간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