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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전문·자율성 최대 존중 의료계 함께 과제 해결'...'문케어는 지속' '가시밭길' 예고

황교안 대표 "의료계와 원활히 소통하면서 함께 바로 잡아나갈 것"손 내밀어

▲박능후 복지부 장관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지난 3일 "올 한 해 정부는 의료계와 손을 맞잡고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많은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며 의료인으로서 전문성과 자율성을 최대 존중받을수 있게 하겠다"면서도 문케어는 지속할 뜻을 밝혀 경자년도 보건의료계의 험로를 예고했다.

특히 이날 귀빈으로 참석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의료계와 원활히 소통하면서 함께 바로 잡아나갈 것이라며 손을 내민탓에 현 정부와 대립각 세울 것으로 보여 보건의료계의 항해는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심지어는 신년 초부터 현 정권의 보장성 강화 정책을 놓고 의료계와 함께 야당은 또 한 판 승부에 나설 모양세다.

박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서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와 공동 개최한 '2020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축사를 통해 의료계에 과제를 함께 해결해 가자며 당근을 제시했다.

이는 우리나라 보건의료가 커다란 도전에 직면에 있으며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 외상, 심혈관질환 등 필수적 의료서비스 부족과 지역간 의료불균형 해소에 대한 요구가 절절하며 환자와 의료인 모두가 소신껏 진료하고 안전하게 진료 받을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에 대한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란다.

무엇보다 의료비 부담 걱정없이 누구나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는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큰 상황이며 2020년 정부와 의료계가 손을 맞잡고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가 안고 있는 많은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에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지속 추진해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면서 의료서비스 이용과 공공체계를 개선해 국민들께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수 있게 하고 의료서비스 질과 환자 안전을 높일수 있게 보건의료체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인력 확보가 어려운 의료취약지역이나 전문분야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필수의료서비스를 믿고 이용할수 있게 지역의료대책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박 장관은 "불과 10년뒤면 국민 10명 중 4명이 노인인구며 3명 중 1명은 만성질환자이며 사람 능력의 절반 이상을 AI가 대체할수 있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초고령사회에 만성질환 증가, 4차 산업혁명으로 집약되는 미래는 우리에게 위협이자 새로운 도전이다. 국민 건강을 지키며 미래 발전을 선도하는 전문인으로서 의료인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래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미래의 도전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대화하고 소통해 긴 안목을 갖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하고 "정부는 보건의료계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으면서 의료인으로서 전문성과 자율성을 최대 존중받을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어 축사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의료 환경 개선 등 정상화를 위해 의료계와 소통하겠다며 손을 내밀면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뜻을 밝혀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황 대표는 "문 케어를 무리해서 밀어붙인 결과 예견됐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들었다. 건강보험 재정에 빨간불이 들어왔고 결국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수 밖에 없게 됐다"며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현장의 의료인이 큰 어려움을 겪을수록 과잉 의료 등 의료서비스 왜곡, 의료인력 쏠림 등 양극화도 문제이며 부각이 돼 오고 있다"며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의료분야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우려감에서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의료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 관계자들의 말씀을 경청하며 앞으로 의료 환경이 개선될수 있게 꼼꼼하게 챙겨보도록 하겠다"며 "여러 걱정이 큰 상황인데 의료계와 자유한국당이 원활히 소통하면서 함께 바로 잡아나갔으면 한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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