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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사태, 셀트리온그룹에 악재...6천억 우한 공장 설립 '차질(?)' 


셀트리온그룹, 中우한시와 지난달 20일 약 6천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 업무협약 체결

최근 신종 코로나 사태로 지난달 20일 셀트리온그룹이 중국 우한시와 맺은 MOU 협상 절차에 따른 6천억원 규모 초대형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 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하지만 셀트리온그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체결한 협약이란 명분하에 중국 측과 협의하며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4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그룹이 중국 후한지역과 직접 사업을 진행하는 관계로 신종 코로나 확산을 나몰라라 할수 없는 입장이어서 지난달 31일 중국대사관에 마스크 13만개, 방진복 1만개, 고글 5000개 등 구호물품 150박스를 전달했다"며 정부의 협조 요청은 없었다고 일각의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20일 중국 중부 최대도시 우한시에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사태는 MOU직후였다. 만일 이 난리통이었다면 협약을 맺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협약 체결에 따라 올 상반기내에 공장 착공을 예정으로 현재 시간이 남아 사태 추이를 보고 있다"며 "더이상 추가 출장은 자제하고 국내 PT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한시와 후베이성 정부와 같이 향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긴밀하게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추후 신종 코로나 사태 추이에 따라 협약 취소까지 종합적으로 중국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잠정 연기될 여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회사 입장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우한 폐렴의 폐해가 원상복귀되려면 최소 2~3년을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그런 곳에 6천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는다는 생각은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엄두를 내지 못할 계획"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다.

즉 정상적인 판단이 아닌 외부의 힘에 의한 이타적인 판단 아니었겠느냐는 의혹제기다.

▲기우성(앞줄 왼쪽)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과 천핑(Chen Ping) 우한시 위원회 동호고신개발구 관리위원회 부서기가 20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셀트리온]

한편 이번에 우한시와 맺은 MOU는 셀트리온그룹이 후베이성 및 우한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최대 규모인 12만 리터급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중국 공장에서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뿐만 아니라, 중국 내수 시장 공급을 위한 대규모 CMO 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며 중국 내 의약품 판매를 위한 직판망도 함께 구축해 현지 내수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2025년까지 5년간 설비투자에만 약 6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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