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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임상TF팀, 명백히 밝혀진 공기전파 감염병 '홍역·결핵·두창·수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TF팀은 11일 현재까지 명백히 밝혀진 공기 전파가 인정되는 감염병은 홍역, 결핵, 두창, 수두 등 4가지라고 피력했다.

방지환 신종 코로나 중앙임상TF팀장은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일본 크루즈선 내의 130여 명의 환자 발생과 관련 신종 코로나 공기 감염 우려에 대해 이같이 못박았다.

다만 "크루즈선 등 밀폐된 공간에서 5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비말핵 입자들이 공기중에 떠다니다 공기 전파를 일으킬수는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제2차 중앙임상TF 첫 화상회의(2020년2월3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상황실)

그는 "호흡기 감염 전파는 크게 비말 전파와 공기 전파(비말핵 전파)로 나뉘지만, 이 두 전파 기전은 명백히 배타적인 것이 아니며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호흡기 감염증에서 공기 전파의 가능성은 항상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 팀장은 "대기 비말핵은 대개 5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입자로 작고 가볍기 때문에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공기 전파를 일으킬 수 있으나 그보다 큰 입자는 무겁기 때문에 2미터 이상의 거리를 넘어서 감염을 전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다만 입자의 크기 뿐 아니라 바람의 방향, 바이러스의 밀도, 바이러스가 환경 중에서 생존하는 시간 등 다양한 인자에 의해 공기 전파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명백히 공기 감염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공기 전파(비말핵 전파)라고 하더라도 병원체의 밀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까지 질병을 전파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 크루즈선에서 대량의 환자가 발견된 것은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으면서 직접 또는 간접 접촉에 의한 전파, 비말에 의한 전파도 상당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이 사례만을 가지고 공기 전파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피력했다.

방 팀장은 "현재까지 공기 전파가 일어나는 것으로 명백히 인정되는 감염병은 홍역, 결핵, 두창, 수두 등 4가지임"을 강조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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