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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 깊숙히 퍼져 있다"권영진, "대구시, 비상대응체제 전환"선언 


감염병 전문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 시기"..."신종플루 당시보다 40일 더 빨라"

대구지역 7명 추가 환자, 31번째 환자 다닌 신천지대구교회에 출석 확인
38번째 환자, 56세로 남구 거주 여성...2월15일 경북대병원 입원중 확진 판명
46번째 환자, 27세로 달서구 소재 W병원에 근무하는 남성...대구의료원에 격리 조치중 확진 판정
새로난한방병원, 18일부터 폐쇄조치-신천지대구교회와 킴벨호텔 폐쇄후 방역조치 완료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이번 대구시 사례에서 보듯 코로나-19 일부가 이미 지역사회에 깊숙히 퍼져 있다"고 우려하고 "시정을 코로나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 운영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권 시장은 이날 시청사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일부 환자 대구지역 발생 상황보고 및 대구시민과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대구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어제 이어 19일 코로나-19 관련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대구 시민 10명이 코로나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현재 이 환자들은 모두 지역 의료기관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했다"며 "대구시는 질본과 함께 확진자의 감염 및 이동경로,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권 시장은 "새로난한방병원은 18일부터 폐쇄 중이며 병원에 입원중이던 32명 환자는 모두 18일 12시까지 대구의료원으로 분산 완료했고 그중 1명은 확진자로 판명돼 대구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시켰다"며 "신천지대구교회와 31번째 환자의 직장인 C클럽과 퀸벨호텔은 폐쇄후 방역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어 지금까지 파악된 상황과 관련 "33번째 확진환자는 40세로 대구 중구에 거주하는 여성이며 2월16일부터 발열, 몸살기운이 있었고 새로나한방병원 검진센터 직원으로 31번째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34번째 환자는 24세 남성은 중구 거주하는 무직, 35번째 환자는 26세 여성 남구 무직, 36번째 환자는 48세 여성 남구 거주 무직, 42번째 환자는 28세 여성 남구 거주 카페 알바, 43번째 환자는 58세 여성 달서구 거주 한국야쿠르트 근무, 44번째 환자는 54세 여성 달서구 거주 직업 미상, 45번째 환자는 53세 여성 달성군 거주 무직 등 7명은 2월13일부터 17일 사이에 증상이 발현했고 이 들 환자는 병원이나 보건소를 통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이들 중 7명의 환자는 모두 31번째 환자가 다닌 신천지대구교회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38번째 환자는 56세로 남구 거주하는 여성으로 2월15일 119구급대를 통해 경북대병원 입원중에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46번째 환자는 27세로 달서구 소재 W병원에 근무하는 남성으로 대구의료원에 격리 조치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자가 격리중이던 33번째 환자부터 36번째 환자와 42번째, 45번째, 46번째 환자 등 총 7명은 대구의료원으로이송돼 음압병동에 입원 중"이라며 "경북대병원에 입원중인 38번째 환자와 44번째 환자는 이 병원 음압병동에 입원중에 있으며 43번째 환자는 계명대 동산병원 음압병동에 격리 입원 조치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금 환자들이 거주했던 중구,남구, 달서구, 달성군의 거주지 보건소, 구청과 대구시 재난대책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긴밀하게 협조 체제를 구성해서 대응하고 있다"며 "확진 환자의 상세한 동선과 접촉자, 처리내용에 대해서는 보다 상세하게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8일 31번째 환자 발생에 이어 하루새 10명의 환자가 추가 확인됨에 따라 대구시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확산을 방지하게 위해 시정을 코로나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 운영하겠다"며 "필수 업무 인력을 제외하고 모든 대구시 공무원을 당면한 코로나 대응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 일부 고위험 집단을 집중관리 대응반을 가동하고 파악된 접촉자를 전수조사, 1대1 면접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필요한 재난 관리기금 예비비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대책본부와 중앙정부에 호소하기도 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 사례에서 보듯이 코로나 일부가 이미 지역사회에 깊숙히 퍼져 있다. 대구시와 자자체 자체 역량으로만으로는 이를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특별대책단 파견과 필요한 역학조사 및 의료관련 인력 지원, 음압병실 확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행정, 재정적 지원과 현 상황에 맞는 대책 전환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권 시장은 "이번 사태에 있어 대구시는 지역의료계 등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 일부 확산 방지와 환자 치료,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의료기관장과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업무 영역이나 기관별 이해관계를 초월해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이 사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발열, 기침, 호흡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병원 응급실이나 외래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질본 콜센터 1339, 또는 관할보건소에 신고하고 반드시 상담후 안내에 따라 줄 것"을 강력 주문했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주고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행사나 길거리 포교행위 등에 단호히 거부하는 등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방역조치를 해 줄것도 당부했다.

한편 2월18일 대구시에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 입원중인 31번째 환자는 현재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감염병 전문가인 전 질본부장 출신인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대구지역 무더기 확진자 발생과 관련 "감염원을 알수 없는 31번째 확진 환자가 활동했던 병원이나 종교시설에서 대량 발생한 것으로 사실상 지역 사회 감염이 확산 시기"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지역 사회 발생, 확산으로 인식하고 최종 재난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국무총리 총괄로 책임지고 모든 부처가 이 사안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교수는 "신종플루 사태 당시 지역 감염이 70일만에 발생했는데 반해 이번 코로나는 30일만에 발생해 대조를 이룬다"며 "신종 코로나 일부 감염자들이 신종플루 당시보다도 훨씬더 많은 환자가 퍼져 있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노출빈도가 많아 지역사회 감염이 시기가 40일 더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전 교수는 "실제 환자들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사례는 신종 플루와 비교할때 코로나가 오히려 빠른 것처럼 느껴질 정도"라며 "지역사회 전파를 전제로 환자들은 증상이 있으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 방문시 (선별진료소에서) 증상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의료진도 보호장치를 준비해야 한다. 선별진료소의 기능 강화, 격리.입원시설 점검, 전문의료인력의 보강 등이 확인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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