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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마스크 생산 '국제약품' 반짝 특수(?)...위탁 판매사 '개점휴업'


작년 3월 생산공장 가동...올 하루 3→7만개 한달 210만개 생산...'1.7배'증산

협력사 '우일시엔텍' 등의 전량 판매 유한킴벌리, 하루 20→50만개로 2.5배 늘어
위탁 판매 동아제약-보령제약 등 마스크 주문 물량 소량 입고...'판매 미진'

▲공적 마스크 구입을 위해 약국앞에 줄선 모습

코로나 19 발생후 2개월간 마스크 직접 생산·위탁 판매 업계의 동향을 살펴본 결과 직접 생산 판매사와 위탁 판매사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월 긴급수급수정조치후에도 직접 생산 판매사는 코로나19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는 반면 위탁 판매사는 재고 물량이 바닥난 뒤 물량 확보가 미미하거나 아예 전무해 개점휴업상태다.

특히 정부가 공적 마스크 80%를 확보에 나서면서 위탁 판매사들의 마스크 종목은 더 쪼그라든 상황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제약사 중 유일하게 마스크를 직접 생산.판매하는 국제약품은 최근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해 월 생산량이 100만개에 그치다, 지난 2월 코로나19 긴급수급수정조치후 생산량이 210만개로 2배이상 늘어났다.

최근엔 기존 하루 4만개에서 7만개(1.7배), 한달 210만개로 증산, 이들 물량 맞추기에 1일 2교대로 작업을 해 나가고 있다.

국제약품은 2월부터는 공적 마스크 물량(80%)외 나머지 20%로 사전 계약 주문 물량을 근근이 맞춰 나가고 있다.

취급 품목은 KF80, KF94 마스크다. 국제약품은 지난해 3월 의약외품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현재 월 210만 개를 찍어내고 있지만 아무리 주문이 밀려 들어온다고 해도 더 늘려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사전 계약 주문 물량이 당초 4~5월에서 6~7월로 밀려있는 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2~3교대로 늘려간들 생산 물량은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긴급수급수정조치후 주문 물량이 폭주했다"며 "다만 1분기가 지나봐야 매출 실적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사 '우일씨엔텍' 등에서 생산한 마스크 전량 판매하는 유한킴벌리는 "이 기간 마스크 생산 판매가 하루 20만개서 50만개로 2.5배 는 상황"이라며 "KF80, 94와 산업·의료용 마스크가 주 생산 판매 품목"이라고 말했다.

또 유한킴벌리서 받아 판매하는 유한양행도 올 1월 3만5천개를 판매하다 2월 5만개로 약 1.4배 늘었다. 유한양행의 작년 판매량은 하루 1500개로 미진했었다.

현재 우일씨엔텍은 80여명의 인력을 충원해 특별연장근로를 실시하고 있으며 월 1500만개를 거뜬히 생산해 내고 있다.

현재 마스크 전문 국내 제조사는 140곳으로 17곳이 더 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심장충격기, 체성분분석기 전문기업 메디아나도 KF94 마스크 생산설비 투자해 오는 6월부터는 월 100만개~200만개를 생산할 계획에 있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반면 2014년부터 피엔티디, 크린웰 등 2곳의 생산 마스크를 위탁 판매한 동아제약은 1월 재고량 소진후 생산업체에 주문하면 소량씩 입고 되고 즉시 판매 완료되는 상황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1월 코로나 19 발생 당시 재고량이 바닥난 이후 현재까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는데다 공적 마스크 공급으로 인해 발주의미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매년 3~5억원어치를 위탁 판매·유통해 왔던 보령제약은 2월초 재고량 6개월치가 바닥 난후 추가 공급 물량 확보가 아예 막힌 상황이다.

위탁 생산 판매 중인 JW중외제약은 코로나 19 사태 직후 재고가 모두 소진됐고 이후 수급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일동제약은 매출이 많지 않은 마스크의 경우 외부에 공개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간 서자 취급을 받던 마스크 품목이 코로나 19 여파로 여느 한쪽엔 호재로 다가서며 관련 업계 매출의 큰 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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