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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1~2매 소포장 마스크 생산확대-불량 모니터링 강화 촉구


"KF94 중심 생산체제 유지해야"-대리구매 범위 '구입 당일 주민등록상 모든 동거인'-'가족관계등록부상 비동거 직계 존비속'전면 확대 촉구

대한약사회는 공적 마스크 공급 관련 1~2매 단위 소포장 생산확대와 불량제품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MB 필터 부족으로 KF94를 KF80으로 전환해 공급 확대하는 정책을 당장 유보하고 KF94 중심의 생산체제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력 주문했다.

특히 5부제 및 1인당 주 2매 정책은 유지하되 대리구매 범위를 대리인 구입 당일에 주민등록상 모든 동거인, 가족관계등록부상 비동거 직계 존비속으로 전면 확대해야 한다고 강력 성토했다.

9일 약사회에 따르면 현재 공적마스크로 공급되는 물량의 40% 정도는 벌크 포장으로 제조돼 유통업체 또는 약국에서 2매로 소분하고 있다며 벌크 포장은 소분 과정에서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소비자가 제조업체, KF등급, 유통기한을 확인할 수도 없다. 소비자의 알 권리 보장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공적마스크는 1~2매 단위로 생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2매 소포장으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정부 조달 가격에 인센티브를 반영하고, 벌크로 생산되는 제품의 물량을 축소하고 사용처를 교육부, 선거관리위원회, 관세청 등 정책 목적으로 한정해 유통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또 일부 제조업체에서 생산하는 공적 마스크의 경우 오염, 이물질 검출, 머리끈 탈착, 다빈도의 수량 부족 등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구매거부 및 반품 요구, 소비자 항의가 급증해 약국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고 있다. 마스크 품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품질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기준에 적합하지 못한 제품의 경우 공적 마스크 공급대상에서 제외해야 할 것이며 약국이 감당하고 있는 관련 불량제품 및 수량 부족 제품에 대한 반품 및 보상을 요청했다.

또한 "정부에서는 방역 마스크의 주원료인 MB 필터 부족으로 KF94를 KF80으로 전환해 공급량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다수의 국민들은 KF94 마스크가 더 안전하다는 생각한다"며 "이를 선호하고 있다. 따라서 KF94 제품과 동일한 가격인 1500원에 KF80 마스크를 구입하는 것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어 이를 판매하는 약국에는 민원을 제기하고 구입을 거부하거나 수시로 반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KF80 중심 공급 정책을 유보하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KF94 중심 생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임을 주문했다.

아울러 5부제 및 1인당 주 2매 정책은 유지하되 국민 구입 편의를 위해 대리구매 범위를 대리인 구입 당일에 주민등록상 모든 동거인, 가족관계등록부상 비동거 직계 존비속으로 확대해 줄것을 제안했다.

약사회는 "품질 확보 및 대리구매 범위 확대 등 국민의 요구에 맞는 정책 변경이 빠르게 수반되지 않고 벌크 포장 단위의 공급이 지속되고 약국에 일방적인 부담만을 강요하는 정책이 지속된다면 더 이상 회원 약국의 참여나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며 "벌크 포장 단위의 공급 물량에 대해서는 유통업체에게 공급 중단을 요청하고 일선 약국에서는 수취 거절토록 입장을 정하고 예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선 약사들은 코로나 19가 종식될 때까지 앞으로도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코로나 19 확산 추이를 지켜보아야 한다는 전제를 하고 있지만, 공적마스크의 안정적 공급과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당국의 조속한 정책 전환"을 강력 촉구했다.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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