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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5월 27일부터 산별중앙교섭, '코로나19 특별 교섭'추진키로

사상 첫 온라인 대의원대회 열고 2020년 산별교섭 요구안∙투쟁방침 확정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보건의료노동자와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한 '코로나19 특별교섭'을 추진한다.

보건의료노조는 19일 오후 임시대의원대회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하고 2020년 산별중앙교섭 요구안과 산별투쟁 계획 등을 논의 결정했다.

특히 올해 교섭을 통해 코로나 19 재난을 돌파하기 위한 3대 과제를 제시했는데 ▲코로나19 극복과 보건의료제도 개혁(보건의료 제도 개혁을 위한 활동,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 활동) ▲고용과 임금 안정, 노동개악 저지와 노동개혁 ▲경제위기와 사회적 재난 극복을 위한 사회대개혁과 사회적 연대 실현 등을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노조는 대정부 교섭과 지역별 노정협의, 사회적 대화를 추진키로 했으며, 5월 27일 산별중앙교섭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정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대의원대회에서 나순자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보건의료노조 30년 역사 중에 처음으로 온라인 대의원대회를 시작 한다. 지난 4월 17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위임을 받아 중앙위원회로 대신했다"며 "임시대의원대회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자 준비하였으나 서울 이태원 지역에서의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지역 순회 간담회 중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고, 이에 중집회의를 통해 대의원대들의 의견을 물어서 온라인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비록 함께 모이지 못하고 채팅으로 논의를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오늘 조찬으로 민주노총 산별노조 대표자 회의를 진행했다. 20일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 19 재난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위한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든 노동자들의 해고 금지와 모든 국민들의 고용보험 가입 등 사회안전망 구축 등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될 것"이라며 "산별노조 대표자 회의에서는 재난 시기에 민주노총이 모든 노동자를 위한 사회적 역할을 다해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우리노조도 보건의료분야 사회적 대화를 요구하고 있고 성사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의료민영화 저지, 공공의료 강화, 무상의료 쟁취를 위한 길을 걸어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조직이다. 이번 코로나 19의 위기를 맞아 위기를 기회로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를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감염병에 대한 방역체계, 진료체계 구축, 공공의료 강화, 보건의료 인력 확충 등 국민들의 건강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섭과 투쟁을 오늘 결의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 19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모든 국민들이 인력확충과 공공의료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국민들의 요구보다는 재벌들이 요구하는 원격의료 시행, 개인정보를 민간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의료민영화를 밀어 붙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의료민영화는 절대 허용할 수 없다, 코로나 19 위기 극복은 인력확충과 공공의료 강화가 답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산별임금 요구안도 확정했다. 2020년 임금은 총액대비 5.6% 인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동시에 ‘2020년 임금인상은 코로나19 의료재난에 대한 보건노동자들에 대한 보상과 의료재난극복과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인력확충, 비정규직 정규직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취약계층 지원 등과 연동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지부별로 진행하게될 산별현장 교섭 공동 요구안도 확정했다. 산별현장 교섭 공동 요구안은 크게 다섯 가지 범주로 첫째, 보건의료노동자의 노동권 보호를 위한 요구, 둘째,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요구, 셋째, 보건의료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요구, 넷째, 노동조건 개선 및 표준화를 위한 요구, 다섯번째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사회연대기금 조성 및 사회적 연대 실현 등이다.

산별현장 교섭 요구안의 세부 내용으로는 코로나 19에 따른 해고 금지, 비정규직 정규직화, 감염예방, 격리,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각각의 사유에 따른 유급 휴가 보장, 의료기관내 감염관리 사각지대 해소, 감염병 장기화에 따른 심리 상담과 심리치료 지원, 의사인력 및 감염전담간호사 등 인력 확충, PA문제 해결, 관공서 공휴일 보상, 육아휴직 기간 3년으로 확대, 노조 추천으로 명예산업감독관과 명예고용평등감독관 선임, 노사 공동으로 사회연대 기금을 조성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산별중앙교섭과 관련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 14일 산별중앙교섭 상견레를 진행하자는 요청 공문을 병원 사용자들에게 발송한 바 있다. 5월 27일 산별중앙교섭 상견례를 진행한 이후에는 매주 수요일 산별 중앙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부별로 진행되는 산별 현장교섭은 6월 8일 전까지 지부별 대의원대회를 통해 교섭 요구안과 교섭위원 선임을 완료하고 현장교섭을 진행하게 되며, 6월부터 7월까지 본격 적인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별중앙교섭 요구안과 교섭 및 투쟁 계획을 준비하면서 나순자 위원장 등 보건의료노조 지도부는 지난 4월 20일부터 전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여 현장의 간부들로부터 산별중앙교섭과 투쟁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고 토론하였다.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온라인 채팅을 통해서 토론과 의견 조율이 이루어졌다.

한편,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보건의료노조 미래전략과제 현장 토론안”도 확정했다. 미래전략 현장 토론안은 산별노조 운동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20만 조합원 시대 개척 등 산별노조 운동의 도약을 위한 내실을 다지기 위한 9가지 미래 전략 과제를 담고 있다. 또한 참석 대의원들은 ‘비정규직 없는 의료기관 만들기’를 기치로 직접고용 비정규직과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기 위한 활동을 전면에 내세우고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활동해나갈 것을 결의한다는 내용을 담은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조직화를 위한 특별 결의문'도 채택했다. 결의문은 대의원을 겸하고 있는 조혜숙 대전충남지역본부장과 양승준 충북지역본부장이 대표로 낭독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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