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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에 이은 한의계 수가협상 '첩첩산중(?)'... '코로나발 보험료 가입자 몫' 최대변수(?)   

▲27일 2차 수가협상을 마친후 소회를 밝히기전 한의사협 수가협상단 이진호 대표가 잠시 얼굴을 들고 뭔가를 생각하는 듯 정적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27일 공급자 단체 한의계의 2021년 요양급여비용 계약(수가협상) 2차 협상이 난항을 거듭한 것으로 드러났다.

1차때와는 180도 다른 양상을 보인 셈이다. 그래서 추후 전개될 보험자와 여타 공급자간 협상이 순탄치 만은 않을 전망이다.

이날 당산 스마트워크 센터서 열린 공단과 2차 협상후 소회를 밝힌 한의사협 수가협상단 이진호 대표(부회장)은 안절부절했다. 소회를 밝히기전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혼잣말을 내뱉고 "진짜 어렵다. 가장 어려운 협상"이라며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 보였다.

앞서 협상을 마친 병원계가 토로한 '공단과 온도 차'의 부정적인 입장과 맥을 같이하는 한의계의 비관론이다.

대뜸 "(맘)편하지가 않다"는 이 대표는 "1차 협상 당시 양 측이 궁금한 사안을 보완하는 2차 협상 자리였다. 특히 공단이 파악하고 있는 한의계의 청구 현황에 대한 자료를 제시해 줬다"며 "우리는 주로 한의 의료기관의 타 유형 대비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한의계 일당 진료비가 전체 유형에서는 5700원 증가한 것에 비해 1900원(33%) 느는데 그쳤다는 토로다.

더욱이 "전체 포션이 아닌 일당진료비에서는 의미가 크다"는 그는 "그럼에도 인력 증가분은 한의계가 가장 높았다. 한의 의료기관에서는 의료기사 등의 고용이 거의 없어서 기존의 인력수(분모)가 작은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율이 크다는 점을 주로 부각시켰다"며 "재정소위서 밴드 관련 언급이 있어 (기대감은 있었지만)추후 전개 여부를 떠나 '한의계는 어렵다'는 점을 강조해서 전달했다"고 협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당초 재정소위서는 보건의료계의 어려움을 반영해 줄듯 했지만 정작 협상장에서의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며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 등 보험자와 기대치가 너무 달랐다. 끝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면서 난항을 예고했다.

굳이 '공단 측이 제시한 밴드 폭은 공급자 입장에선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 '양 측간 기대치가 크다'는 그의 설명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결국 '코로나 19'로 인한 가입자의 부담 몫 '건강보험료 인상분'이 협상 타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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