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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질병관리청 중심 국가 감염병 관리에 한의약 참여 보장해야"

中정부, 중의약으로 코로나19 극복 내용 담은 백서 공식 발표
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92%, 중의약 치료받고-후베이성 확진자 90% 유효성 보여

경증 환자에게 중의약, 중증과 위중형 환자는 韓洋方협진 치료 시행으로 완치율과 회복속도 높여
격상 되는 질병관리청에 한의약 역할 확대·강화하는 시스템 구축해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9일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코로나19 중의약 치료백서’를 소개하고, 우리나라도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한의약 치료 시행을 거듭 촉구했다.

또 한의사협회는 ‘청’으로 격상되는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관리에 한의약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활용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마련을 주문했다.

중국 정부(국무원 신문판공실)는 지난 7일, 방역 전 과정에 참여한 중의약이 코로나19 환자들의 사망률은 낮추고 치료율과 회복속도는 높였다는 내용의 ‘코로나19에 맞서는 중국의 행동(抗击新冠肺炎疫情的中国行动;https://baijiahao.baidu.com/s?id=1668820877085136810&wfr=spider&for=pc)’ 백서를 발표했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시, 중서의결합(한양방협진)과 중서약병용투여를 유지하고, 중의약 관점에서 병인과 치료법을 연구하여 관찰기와 경증기, 보통기, 중증기, 회복기 등 전 과정에 널리 사용되는 중의진단 및 치료표준을 수립해 적극 활용했다.

중국 정부가 조직한 중의의료팀은 지정병원의 일부 중증병동과 긴급 설치된 간이병원(방창병원)에 투입돼 코로나19 치료에 중의약의 조기개입과 치료 전 과정에의 참여, 분류별 구조와 치료업무 등을 수행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경증환자에게는 초기에 중의약 치료법을, 중증과 위중형 환자에게는 중서의결합 치료법을 사용하고, 감염 의심자에게는 중약을 복용시켜 면역력을 높였으며, 퇴원 환자에게는 중의재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활지도를 제공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중 92%가 중의약 치료를 받았으며, 후베이성 확진자의 경우 90% 이상의 유효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백서는 3약3방(3藥3方)으로 선별된 금화청감과립(金花清感颗粒), 연화청온캡슐/과립(连花清瘟胶囊/颗粒), 혈필정주사액(血必净注射液)과 청폐배독탕(清肺排毒汤), 화습패독방(化湿败毒方), 선폐패독방(宣肺败毒方)을 활용한 중의약 치료가 코로나19 발병률과 중증전환율, 사망률 등을 낮춰 완치율을 높이고 회복기간을 단축시켰다고 설명했다.

한의사협회는 “중국 정부의 백서는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예방과 치료에 한의약이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중국은 코로나19 극복에 중의약을 적극 활용해 성과를 거뒀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한의약이 외면 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한의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한다”며 “아울러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교훈삼아 국가적 차원에서 감염병 관리에 한의약이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하며, 그 시작은 질병관리청에 한의약을 활용할 수 있는 전담기구 마련 및 시스템 구축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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