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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에 맞춰 학회 공식적인 교과서 '수부외과학'출간

대한수부외과학회,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 마련

대한수부외과학회가 올해로 30주년을 맞는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학회지만 이미 의료계 내에서는 2400명의 회원을 가진 명실상부한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수부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올해 30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송석환 이사장(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사진▶)은 학술대회, 30주년사 발간, 교과서 편찬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대한수부외과학회가 30년이 되었다는 것은 이제 성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의료계의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해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송석환 이사장은 19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학회가 이렇게 성장한 것은 원로 회원들이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고 회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준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오는 11월에 30주년 국제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송석환 이사장을 만나봤다.

▶세계적 학회로 자리매김..학회지 4회 발간
30주년을 맞는 대한수부외과학회는 올해 해외 연좌들을 모시고 학술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02년 아시아 태평양 수부학회를 개최한 것에 이어 2010년에는 세계수부외과학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연구진들과 친분이 있는 상태다.

따라서 올해는 30주년의 의미를 되살려 이들을 초빙하고 이들을 통해 세계 수부외과학의 동향에 대해 듣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송석환 이사장은 "5개국의 세계적인 석학을 비롯해 아시아의 해외연좌들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는 국제적인 행사인 동시에 성인식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람도 30살이 되면 어른으로서 당당하게 인정을 받는 것처럼 대한수부외과학회도 30년의 의미가 이와 같다는 것이다. 30년의 세월동안 성인과 같이 학회의 위상이 의료계 내의 어른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는 것이 송 이사장의 설명이다.

학회지 발간의 경우도 2회 발간에서 4회 발간으로 변경하였고 유럽이나 미국 학회 등에 많은 회원들이 논문을 제출하여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대한수부외과학회가 세계적인 학회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학회를 주관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학회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번 30주년 학술대회를 통해 대한수부외과학회의 위상이 굳건해질 것이란 생각이다.

무엇보다 송석환 이사장은 30주년을 기념해 발간되는 교과서에 많은 의미를 두었다. 30주년 행사가 열리는 11월에 발간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준비 작업으로 인해 조금 늦은 내년 10월에 발간된다.

송석환 교수(가운데)가 2010년 서울 세계 수부외과학회 심포지엄에 참가한 모습.

이번에 발간되는 교과서는 대한수부외과학회의 공식적인 교과서인 '수부외과학'. '수부외과학'은 외국 서적이 많은 상황에서 국내의 공식적인 교과서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

그는 "교과서 편찬위원회를 성형외과, 정형외과 교수들로 구성해 수부외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했다"며 "국내 수부외과학으로서는 처음 출간되는 교과서"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발간을 위한 일정이 나온 상황이며 교과서에 구성할 내용들이 확정된 상황이다.


송 이사장은 "최신의 중요한 학문과 술기를 모두 포함해 참신하고 이해하기 쉬운 교과서를 발간할 계획"이라며 "편찬위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부'라는 용어의 보편화에 노력할 것
이와 함께 대한수부외과학회는 30주년 기념으로 '30주년사'를 발간한다. 이미 '30주년사 발간위원회'를 발족해 여러 자료들을 수집하였고 그동안 대한수부외과학회가 했던 활동들에 대한 내용들을 정리했다.

30주년사를 준비하면서 대한수부외과학회의 역사를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송석환 이사장은 말한다.

송 이사장은 "대한수부외과학회가 십여명의 사람으로 시작해 이제는 2천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한 학회가 되었다"며 학회 성장을 언급했다. 수부외과학이 이제는 성형외과나 정형외과를 아우르는 중요한 과목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이렇게 성장한 것에는 원로회원들의 덕분이라는 것이 송 이사장의 생각이다.

따라서 학술대회 행사에서 원로회원과 임원들에게 대한수부외과학회를 의미하는 뺏지를 선물할 계획이다.

그는 "학회가 드리는 뺏지는 감사패와 공로패의 의미"라며 "항상 가슴에 대한수부외과학회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시라고 뺏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한수부외과학회가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는 것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송 이사장은 "수부는 손, 손목, 팔꿈치, 어깨까지를 포함하고 있다"며 "그 중 손은 신체기능 중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은 의사소통을 하는 도구는 물론, 모든 사물을 감지하고 인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뇌가 발달할 수 있었던 것도 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송 이사장은 "수부라는 용어가 생소하지만 손과 어깨 등은 인간에게는 매우 중요한 신체부위"라며 "대한수부외과학회는 수부라는 단어의 보편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희정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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