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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농성조합원,“처음엔 장난인 줄만 알았다”
노조, 사측 용역원 동원 천막농성장 난입...갖은 행패 부려


지난 6월 jw생명과학 당진공장내에 자리한 노조측 천막농성장이 용역원 난입으로 무너져 내리 모습.
[jw중외사태2]
“지난 19일 새벽 10여명의 사측 용역원들이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쓰고 칼을 손에 쥔 채 농성장으로 난입해 노동자의 목을 조르고 폭행, 천막도 갈기갈기 찢었다. 그리고 달아났다.”

현재 노조를 인정해달라며 농성 5개월째를 맞는 jw생명과학 노조원들이 앞서 지난 6월 18일 Jw충남 당진 공장서 천막농성에 돌입한 다음날 새벽에 벌어진 사건의 내막이다.

당시 천막농성장 안에는 2명의 조합원이 자리를 지키며 곤한 잠을 자고 있었다. 이들은 처음에는 ‘장난이겠지’ 하며 눈을 뜨지 않고 있었다며 그러나 사태는 점점 심각해져만 갔었다고 회상했다.

이들이 지키고 있던 앞 천막이 10여명의 용역원들에 의해 찢겨 나가고 한 조합원은 목이 졸리고 다른 한 조합원은 집기류 사수에 애를 썼다는 후문이다.

노조측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액제를 만드는 회사에서 끝내 용역원들까지 동원하는 말도안되는 일까지 벌이고 있다”며 사측의 치졸함을 맹비난했다.


노조측은 오죽했으면 쟁의기금을 들여 용역원를 고용해 회사에 보내자는 제안까지 나왔으려나 하는 씁쓸함마저 들었다는 것이다. 이후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어 이경하 jw중외제약 부회장이 어떤 식으로 생명을 목조르고 있는지를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어 5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당진 공장으로 들어가 계란을 투척하며 항의하고 회사를 상대로 고소하게 이른다.

서울 등지에 남은 나머지 조합원들은 본사, 제약협회, 병원협회 등지로 나뉘어 1인시위를 벌이며 사측의 부당성에 대해 침묵시위를 벌이며 실상을 낱낱이 공개했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용역원 투입에 대해선 자신들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민주노총이 하다하다 안되니 자작극을 벌인 것”이라며 오히려 악선전을 해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근 기자와 전화취재에선 이 관계자는 “진입한 것은 맞지만 용역깡패는 말도 안된다. 현재 당진경찰서에서 수사중인 것으로 안다”고 당초 노조측 자작극 발언에 대해선 말을 바꿨다.


한정렬  dailymediphar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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