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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하다"는 조명래 장관, "유충 나온 인천 수돗물 음용 권하고 있지 않아" 



환경부 "8월말까지 정밀 조사 진행할 것"
31일 국회 환경노동위의 전체회의

▲31일 국회환경노동위 임시전체회의.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31일 국회 환경노동위의 전체회의에서 "유충 나온 인천 수돗물은 음용을 권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질 기준엔 해당하지는 않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조 장관은 이날 '수돗물 깔다구 유충 사태가 인재냐 천재냐', '유충 사태 초래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 '깔따구 유충 수돗물 음용 여부'를 묻는 야당 의원의 집중 추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날 '원인이 무엇이냐'는 미래통합당 김성원 의원의 질문에 "정밀 조사중에 있다"며 동문서답한 조 장관은 "현장 두 곳을 점검해 보니 개방형 폐쇄형 정수장 모두에서 활성탄지에 깔따구가 알을 낳고 이게 걸러지지 않아서 발생했다"고 사태 원인을 밝혔다.

이어 '한 달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정밀 조사 중이냐'는 김 의원의 추궁에도 조 장관은 "8월말까지 정밀 조사할 예정"이라며 "공신력 있는 조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답하고 "폐쇄형인 경우는 관리상의 문제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발끈한 김 의원은 "그렇게 책임없이 답변을 하면 안된다"고 다그치고 "국민들에게 불안과 불편을 제공한 것에 사과 한마디 없다"며 "올 초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와 국회 임시회의 환경부 업무보고 자료가 달라진게 없다. 유충 사태 초래 결과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없느냐"고 거듭 몰아붙였다.

조 장관은 "여러 차례 언론채널과 브리핑을 통해 했었다"고 맞서자 김 의원이 "다시 한번 사과할 것"을 강하게 주문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현재 61개 수질기준 항목에는 해당하지는 않지만 국민들의 수질 안심 사안인 만큼 기준에 위반했다고 보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 관리를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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