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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보건소 의사 30.3%'보수 열악'... 56.5%, '月1000만원 이상 보장"원해

일선 보건소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들의 업무 불만족 주 원인은 관료 중심적 조직문화, 낮은 급여, 의사로서 존중을 받지 못함, 승진기회 적음 등으로 나타났다.

대한공공의학회는 2020년 7월13일부터 8월3일까지 전국보건소 및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보건소장 104명, 일반직 64명, 임기제 254명, 공중보건의사 제외 총 422명 중 23.5%인 9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유행에 대처하기 위한 일선 보건소 의사의 근무 여건에 대한 인식도 설문조사한 결과다. 표본 집단구성은 여성 55명, 남성 44명, 직급별로는 보건소장 25명, 의무직 과장 13명, 임기제 의사 61명이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선 보건소 근무 중 애로사항은 응답자 40.4%(39.6명)은 '관료 중심적 조직문화'로 답했으며 30.3%(29.7명)은 '보수가 적음', 11.1%10.89명)은 '의사로서 존중을 받지 못함', 10.1%(9.9명)은 '승진 기회 적음', 1%(0.9명)은 '정규직이 아닌 점'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급여 개선 사항으로 56.5%(55.44명)는 '月1000만원 이상(세후 750만원) 보장돼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26.3%(25.74명)는 '月1200만원 이상(세후 900만원)', 8.1%(7.92명)는 '月800만원 이상(세후 600만원)', 5.1%(4.95명)는 '지금처럼 받으면 됨', 4%(3.96명)는 '月1500만원 이상(세후 1150만원)' 순으로 답했다.

조사 내용은 보건소 의사의 근무만족도에 대한 비교 및 요인별 분석으로, 급여 수준, 시간외 근무 수당, 근무시간, 업무 자율성, 환자와의 관계, 행정지원, 기기 및 장비 지원, 진료업무와 행정업무 간 균형, 공무원 직급에 대한 대우, 공무원으로서 승진기회, 지역사회 공공보건 부문 발전에 대한 기여 만족도 등을 확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에서 61명, 인구 100만 이상 거대도시에서 11명, 50만 이상 100만 미만 대도시에서 11명, 50만명 미만 10만명 이상의 중도시에서 13명, 10만명 미만 소도시에서 1명, 농어촌에서 2명이었다. 근무기간별로는 5년 미만이 가장 많아 29명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20~30년 근무한 경우가 24명이었다.

공공의학회는 "보건소 전체 업무를 관장하는 보건소장과 의료 및 감염 관리를 관장하는 의사 과장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한 반면 공무원 보수 체계상 임기제 관리 의사보다도 더 낮은 수준으로 급여가 책정되어 있고, 임기제 관리 의사의 평균급여 수준 역시 민간 병의원의 진료 의사에 비해 39%정도로 매우 낮다"며 "서울시 의무직 공무원 의료수당의 경우에는 2003년 책정된 이후 2020년까지 단 한 번도 증가 되지 않았다.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 부문에서 필수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보건소 의사들의 급여가 낮은 것은 사기를 저하시키고 업무에 대한 보람을 느끼기 어렵게 하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보건소는 공공보건의료체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지역사회 공중보건조직의 일부이기도 하거니와, 반복적인 감염 대유행에 대응하는 첨병 기능을 하고 있다. 한국이 코로나19 감염 대유행이라는 전세계적 이슈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실무의 최전선에 있는 보건소가 존재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라며 "선별진료소 운영 및 진단검사와 역학조사에서 필수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 보건소 의사 인력의 역할과 처우에 대해 거듭 심도 있는 고민과 질 높은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 기반 마련에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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