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정책/법률
서울, 수질 민원 폭증 9월 현재 3984건...낙후 지역 물 마시기도 불안



소규모 분산형 정수센터 방식으로 전환...서울시민 모두 관리된 물 마시게 해야

2016년 5055건이후, 2017년 4945건, 2018년 4621건 등 잠시 주춤했던 서울 수질 민원이 2019년 5월말 ‘깔따구 사태’ 이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9월 말 현재 기준 3984건을 기록하고 있었다.

16일 서울시가 국회 행안위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에 제출한 최근 5년간(2016~2020년8월말 기준) 지역별(자치구-동 구분) 수질민원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6년 5055건이후, 2017년 4945건, 2018년 4621건, 2019년 6757건, 2020년 9월말 3984건으로 나타났다.

서울 8개의 수도사업소 중에서 특히,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북구를 관할하는 중부는 타 사업소에 비해 누수 발생 건수가 많았다. 강남의 약 2.8배에 달한다.

중부의 경우, 구릉지역이 많아 가압급수 시설(가압장 18개소, 증압장 25개소)이 8개 사업소 중 가장 많았다. 또한 4대문 안 문화재 지역, 구도심 상업지구, 전통시장(남대문, 광장, 방산, 중부, 동대문 등)등의 정비 취약지역이 많아 상수도관 정비 및 누수탐지 추진 등의 어려움이 있다.

권 의원은 "1년에 8천 건 이상의 수돗물 누수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막지 않으면 누수로 인한 수돗물의 손실은 물론이고 누수가 발생하는 부위로 외부물질이 유입되어 오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체 수도관의 22.7%가 30년 이상된 낡은 수도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가정으로 연결된 배수관의 경우 24.8%가 30년 이상된 낡은 수도관으로 늘 사고에 노출되어 있었다.

서울시는 80~350mm 배수관에 대해서만 관을 세척함. 400mm이상 대형관은 세척 방법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5년간 관 세척 현황을 보면 배수관 기준으로는 7.3%, 전체 관 기준으로는 5.2%에 불과해 95%가 세척되지 않고 있었다.

권 의원은 "대형관의 경우, 발생되는 대용량의 세척용수를 하수도 방류 시 하수도 용량 초과 및 방류수 역류 등이 2차 문제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세척 방식 등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대구경 관로의 경우, 통상 단수를 동반한 세관(cleaning)을 통해 관내 축적된 이물을 제거해야 하므로 체계적인 계획단수와 일부 구간 단수시에도 연계관료를 통한 용수공급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시는 2021년5월부터 상수관 최적 관리를 위한 관 세척 기본계획을 통해 대형관 세척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역별로는 30년도 넘은 급수관이 아직도 13.02%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대문구(36.19%), 성북구(38.32%)는 급수관의 1/3이 30년 이상이 된 낡은 노후관이었다.

권 의원은 "정수장에서 깨끗한 물을 보내도 수도관이 낡으면 오염된 물을 먹을 수밖에 없다"며 "원도심지역의 개발이 지연되면서 수도관의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생긴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2021년 개정된 수도법 시행으로 5년마다 수도관을 세척해야 하는데 상수관망 유지관리 업무기준(고시) 10년이내 시행으로 조정 중에 있다.

현재 서울시는 이에 대한 대비책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라는게 권 의원의 질타다.

관 세척은 최소 4~5시간이 소요되는데 최근 직수 방식을 통해 물을 공급받는 카페 등의 업소가 늘고 있어 관 세척을 위해 단수도 쉽지 않아 단기적으로 야간시간을 이용해 세척을 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수도관의 망을 복수로 운영해야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복잡한 사안임을 밝히고 있다.

권 의원은 "400mm의 대용량관은 서울의 하수처리 용량을 초과하기 때문에 세척방안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라며 "수도관을 제대로 세척해야 시민들의 불안을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누구는 오늘 생산된 물, 누구는 어제 생산된 물을 마시는 서울시
서울시는 4개 취수장에서 취수한 물을 6개소의 정수장에서 정수해 공급하고 있으며 영등포 정수장을 제외하면 모두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가정까지 도달하는데 오랜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통상 염소 잔류 시간이 48시간이다.

이 때문에 기자촌 일부지역은 70시간, 응암동 62시간, 성북동은 61시간, 진관동 60시간 전의 물을 마시는 등 정수장에서 먼 곳의 주민들은 이틀 전에 생산된 물을 마시고 있다.

염소잔류시간인 48시간을 초과하는 곳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다. 즉, 서울시민 모두가 똑같은 양질의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권 의원은 "비상용수 확보, 안정적인 수압관리 등을 위해 배수지를 통한 간접급수방식이 장점이 있으나, 여러 배수지를 거치면서 체류시간이 과다하게 증가하는 현상은 수돗물의 수질안전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급수과정의 관로 노선 체계를 조정하여 정수장에서 갓 생산한 수돗물을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소규모 분산형 정수센터 방식으로 전환해 서울시민 모두 제대로 관리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주문이다.

권 의원은 "2019년 서울시 수돗물 총생산량은 11억 5,701만톤 이며, 누수총량은 2028만톤(114억원), 계량기 불감수량은 2661만톤(151억원)이며 2661만톤은 23만명 용산구민이 1년 사용하고도 남을 물이 계량기 불량으로 요금을 징수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에 버금 가는 2028만톤의 수돗물은 수도관 밖으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물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자부하는 서울시가 이 정도밖에 되지 못한다면 다른 자치단체의 상황은 더 좋지 않을 것이다. 노후관 교체, 노후 계량기 교체, 주기적인 관 세척을 통해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선 기자  eipodo@naver.com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인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