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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북한 임산부 지원 사업 '좌초'-물량 창고 방치...野,"시정돼야"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건보공단 심평원에 대한 국정감사/국회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21일 국회 보건복지위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7개 복지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당초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북한 임산부에게 지원할 예정이던 이유식과 쌀 등 40억원어치의 물량이 좌초돼 창고에 방치된 사실에 대한 야당의원의 질타가 나왔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북한에 보건의료 지원사업에 모금액을 지원할수 있게 돼 있지 않느냐, 그 일환으로 북한의 임산부에게 영양지원 등 인도적 지원을 위해 영유아 이유식과 쌀을 준비해 40억원어치를 구매한 적이 있지 않느냐, 보냈느냐"고 집중 추궁했다.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작년부터 사업을 계획했고 올해 초 구매를 했지만 (예상치못한) 코로나로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진짜 코로나로 인해 진행되지 못했느냐, 아니면 '북한서는 자력갱생하겠다', '받지 않겠다'는 거부 의사에 의한 것이냐"고 거듭 따지자 김 총장은 "코로나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지원사업을 기획했고 북한에서는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로 못들어 가고 있음을 말씀드릴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제가 알아보니 정부의 공식 라인인 통일부를 통헤 북한의 의향이 어떤지는 판단하고 그에 따른 물자를 구비해서 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느닷없이 일방 진행했다가 북한에서 '받질 못하겠다'고 하니 창고에다 방치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그래서 "인도적 차원의 동의하는데, (북한에 지원사업을 할 경우)반드시 정부의 공식 라인을 통해 허가를 득하고 해야 할 것 같다. 시정해 줄 것"을 주문하자 김 총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정렬 기자  jrh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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